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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통·선명성’ 최성 시장…토론회 ‘최대 수혜자’
“DJ 적자”…“朴, 처벌” 야성 부각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1~2차 합동토론회의 ‘최대 수혜자’는 최성 고양시장이다. 그동안 ‘빅3(문재인ㆍ안희정ㆍ이재명)’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최 시장은 합동토론회를 ‘데뷔 무대’로 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최 시장은 1~2차 합동토론회에서 ‘안희정의 적통’과 ‘이재명의 선명성’을 겸비한 후보로 부각됐다. 단호한 목소리와 호소력 있는 말투는 합동토론회의 긴장감을 더했다. 최 시장은 특히 ‘김대중ㆍ노무현 적자’라고 말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

노무현 적자라면 모르겠지만, 김대중 적자라는 말은 함부로 쓰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이어 “저는 ‘김대중사상계승위원장’이자 김 전 대통령을 20년을 모셨다. 어떤 의미에서 적자를 언급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안 지사는 “충남에서 ‘김대중ㆍ노무현의 미완의 역사에 도전했다. 젊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김대중ㆍ노무현의 역사를 잇는 적자이고 장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최 시장의 등장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적자는 최 시장, 친노(친노무현) 적자는 안 지사로 정리됐다.

최 시장은 탄핵 인용 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에 대해서도 강인한 야성을 드러냈다. 그는 “불행한 역사가 오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일제 식민시대와 박정희 군사정권의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역사의 비극적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엄정한 법정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마무리발언에서 “당장 여러분께 대통령 뽑아달라 하지 않겠다”는 솔직함도 보였다. 최 시장은 합동토론회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은 ‘빅3’ 중심으로 흘러가던 경선에 새로운 ‘흥행 카드’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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