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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측 “탄핵 인용되면 국제사법재판소 간다”
-“현지 한인 변호사들과 준비중…음모 국제사회에 밝혀야”
-“헌재는 변론 종결했지만 우리는 끝났다고 생각안해”
-“조만간 변론 재개신청할 예정…대통령에 무조건 덮어씌워”
-“헌재에서 새로운 주장 시간끌기라고 몰아붙여…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조원룡 변호사가 탄핵이 인용되면 국제사법재판소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사저널이 6일 보도했다.

조 변호사는 ‘탄핵 인용되면 국제사법재판소로 갈 거냐’는 말에 “물론이다. 현지 한인 변호사들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음모를 국제사회에 낱낱이 밝히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격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헌재는 변론을 종결했지만 우리(대통령 대리인단)는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만간 변론 재개 신청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상적 수준의 탄핵심판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직무를 잘했나 못했나를 따져야 하는데 헌재와 국회가 함께 대통령에게 무조건 덮어씌우기 바빴다. 심판이 매수돼 다른 팀 선수와 함께 뛰는 경기를 어떻게 이기겠나”라고 말했다.

‘헌재가 불공정했다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신라시대 서동요란 향가가 있다. 백제 무왕이 신라의 선화공주를 왕비로 삼기 위해 ‘공주가 바람났다’는 헛소문을 노래로 만들어 퍼뜨린 것이다. 결국 아무 잘못 없는 공주가 나라 체면을 고려해 혼인하지 않았나. 바로 이 ‘서동요 작전’을 헌재와 국회, 언론이 담합해 지금 대통령에게 쓰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16차 변론 당시 ‘필리버스터’를 해 지연작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질문에는 “같은 말만 반복하던 국회 필리버스터와는 다르다”며 “전혀 새로운 주장을 했는데 그걸 헌재에서 시간 끌기라고 몰아붙였다.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법정 내 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흥분하긴 했다”며 “다만 이 엄중한 헌법재판을 법대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막무가내 진행을 하는 재판관들에게 화가 났다. 대통령도 법 아래 있는데 이들은 마치 그 위에 있듯이 행동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후진술 대독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사전에 김평우 변호사에게 최후진술을 대독하라고 전했다”며 “그런데 이동흡 변호사가 동의도 없이 읽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문제제기는 안 했지만 추후 확실하게 다시 짚고 넘어갈 것이다. 단순한 공명심인지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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