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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만 먹는 한국인…‘금겹살 시대’ 대체재는?
-저지방 부위, 100~110도 저온에 구워 먹으면 맛있어
-한국인 10명 중 6명, 구이용으로 삼겹살 선호

[헤럴드경제]3일 일명 ‘삼겹살 데이’를 맞아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금겹살’로 불릴 정도로 비싸진 삼겹살을 대신할 수 있는 부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양돈업계에 따르면 구이용으로 많이 먹는 삼겹살을 대체할 수 있는 부위로는 앞다리 살인 부챗살, 주걱살, 꾸리살, 뒷다리살이 있다.

이들 부위는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어 칼로리가 낮고 가격도 삼겹살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이들 부위가 지방이 적어 삼겹살에 비해 퍽퍽하거나 맛이 없다는 선입견도 있지만, 조리법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방보다 살코기가 많은 부챗살과 주걱살은 빨리 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불판 온도를 낮춰 100~110도 정도에서 굽는 게 좋고, 굽기 전에 돼지비계로 불판을 한 번 닦아주면 돼지고기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

한편, 한국인들이 돼지고기 구이를 먹을 때 삼겹살에 대한 선호도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유독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구이용 돼지고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6명이 넘는 소비자가 삼겹살을 꼽았다. 목심(33%)이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저지방 부위들은 10%에 불과했다.

삼겹살이 한국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1979~1980년대 일본에 돈가스용 돼지 등심과 안심을 수출하고 남은 부위인 삼겹살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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