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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특검 잔류, 법무부 벌써 줄서나” 맹비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강성 친박(친박근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지난 달 28일 활동 종료된 ‘박영수 특검’이 공소 유지를 위해 파견 검사 8명이 잔류하는 것을 두고 3일 “요청한 특검도 문제지만 덜컥 파견해준 법무부는 더 문제”라며 “정권 말기로 탄핵을 눈 앞에 뒀다고 벌써부터 줄서기 하는 거냐”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영수 특검팀’의 파견 검사 잔류 요청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열몇 번에 걸친 지난 특검에서 활동 종료 이후 검사 단 한 명도 파견 안 해줬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재판에 넘긴 피의자 30명의 공소 유지를 돕기 위해 윤석열 팀장을 포함한 파견 검사 8명의 잔류를 법무부에 요청했고, 특검은 이에 합의했다. 특검이 법무부에 파견 검사 잔류를 먼저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법 제6조 4항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한 경우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 근무 관련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특검은 직무에 공소유지가 포함되기 때문에 잔류 요청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또 “특검이 종료됐는데 며칠 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수사가) 다 종료돼서 짐 싸서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무슨 지위와 권한이 있느냐”며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는 것이다. 다 기소했는데 또 무슨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게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뻔히 얼마 안 남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겠다는 저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특별검사인지 야당의 이중대인지 특검이 아예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수사 결과 발표를 중단하길 당부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오는 6일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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