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하루에도 12번 기와집을 지었다 부섰다 할 거다”라며 “아직 본인이 확정적으로 대선 출마 결정 판단을 못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면 특검 연장안에 사인했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내놨다. 황 권한대행이 중도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특검 연장을 허용해 지지율을 급등시키는 전략을 취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국민 80%가 원하는데 외연확장을 위해선 이같은 결정을 내려야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안에 동의했다면, 지지율이 20%는 넘어섰을 것이라는 가정도 했다. 이 상황이 되면 황 권한대행이 안 나가고 싶어도 등 떠밀려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누구 편인지 모르겠다”라며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손잡을 수 있다는 거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또 대연정 발언 후 지지율 상승이 안 지사의 임계점이라고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선의 발언 등 실수를 보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계층이 빠졌다”라며 중도성향 지지자 역시 안 지사의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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