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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부해’ 이재훈 셰프, 삼겹살 데이에 즐기는 파인 다이닝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숫자 3이 두번 겹치는 3월3일은 삼삼오오 모여 삼겹살을 많이 먹는 삼겹살 데이다. 2003년 한반도를 휩쓴 구제역으로 140여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야 했던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제정됐던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삼겹살 등 돼기고기의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재훈 셰프가 두 팔을 걷어부치고 삼겹살 데이의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재훈 셰프는 서울 서촌의 한옥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델루뽀를 비롯해서 비스트로 친친, 에노테카 친친, 친친 원테이블, 친친 함박 등 5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셰프다. 그는 서촌의 파인 다이닝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십분 살려 “삼겹살요리로도 얼마든지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삼겹살 데이 서촌 스페셜’이라는 컨셉으로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 삼겹살’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사육방식으로 키운 돼지고기만을 식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34년 역사를 지닌 부경양돈조합(이재식 조합장)의 국가 품질 인증 1호 포크밸리 돼지고기와 30년째 가축질병 제로와 탄소 배출 제로 농장으로 세계 최초로 유엔의 지구온난화 방지 기후협약 실천인증을 획득한 칠레산 아그로수퍼 돼지고기가 그것이다.

포크밸리 돼지고기를 이용한 레시피는 한돈 특유의 담백한 맛을 이용하여 다진 삼겹살에 다진 버섯과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이탈리아 만두)를, 아그로수퍼 포크를 이용한 레시피는 코코넛 밀크를 넣은 단호박 소스에 18시간 수비드(저온숙성)한 통삼겹살 요리를 식탁에 올린다.

이재훈 셰프의 ‘삼겹살 데이 서촌 스페셜’ 메뉴는 3월 한달간 이재훈 세프의 주요 레스토랑 3군데(카델루뽀, 비스트로 친친, 친친 원테이블)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이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멸종되어가는 전 세계의 희귀조류 보호기금운동에 앞장서온 칠레산 친환경 얄리 와인 1잔이 더불어 제공된다.

한편, 서촌의 한옥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델루뽀는 세계 각국의 명품 돼지고기 요리와 함께 하는 레스토랑인 ‘아그로수퍼 포크 하우스’로 선정돼 다양한 소셜 다이닝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성폭행 피해소녀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영화인들의 자선송년모임과 주한 이탈리아인들의 디너모임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기부행사 등을 펼쳐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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