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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압박에도 K3 美서 8500대
-슈퍼볼 효과로 니로 2000대 돌파
-현대차 주력 싼타페 58%↑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되는 자동차에 관세(big border tax)를 물리겠다고 압박하는 가운데서도,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K3(현지명 포르테)가 지난달 미국에서 8500대 이상 판매됐다.

2일 기아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K3는 2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8506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대비 3.9% 오른 기록이다.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니로도 지난달 미국에서 2143대가 판매돼 순조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니로는 슈퍼볼 CF로 톡톡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기아차의 2017년형 포르테(K3)(출처=기아차 미국법인)]

실제 슈퍼볼 CF 이후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애드먼즈닷컴에서 미국 시장에 막 출시된 니로를 클릭한 횟수가 슈퍼볼 당일(현지2월 6일) 대비 10일 기준 무려 869%나 증가했다.

또 다른 미국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인 오토트레이더와 켈리블루북에서도 CF 이후 기아차 니로의 클릭 횟수가 각각 789%, 488%씩 늘어났다.

현대차에서는 싼타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올해 미국에서 싼타페 공급량을 지난해 3만6000대에서 올해는 6만5000대까지 늘리기로 한 가운데, 싼타페는 지난달 미국에서 8767대 판매됐다. 전년도 동월보다 58.5% 증가한 기록이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1만5954대 판매돼 33.2% 늘어났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법인 전체 판매량은 각각 5만1438대, 4만2673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 14.2%씩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열악해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 지난달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가량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농업 및 건설업 부양으로 픽업트럭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형차급이 상대적으로 더 판매감소 영향을 받고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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