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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3월 초 ‘개헌’ 의견 수렴…당리당략 안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 중인 ‘개헌’에 대해 다음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 ‘비문(비문재인)계’ 인사로 구성된 당내 개헌파 의원들이 당 차원에서 입장 표명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당 지도부는 조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개헌 추진은 부적절하는 입장이다. 개헌을 고리로 ‘정권교체’의 판을 흔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헌 논의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입장문에 대해 “2월 국회가 마무리되는대로 3월 초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개헌 압박 움직임에 대해 “절차와 내용 면에서 다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상법이나 선거법도 4당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진전이 안되는데 개헌과 같은 국가적 대사를 나머지 3개 당끼리 모여 합의한다고 해서 압박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은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넘겨도 국민투표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이러한 당리당략적 접근이 옳으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권력구조를 포함할 수밖에 없는 개헌안을 대선을 앞두고 추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정상적 대선이더라도 쉽지 않을텐데, 지금 상황에서 대선과 개헌을 같이 하자는 게 정략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무모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데다 문재인ㆍ안희정ㆍ이재명 등 대선 예비후보도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이여서 3월 의총은 의견 수렴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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