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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올해 세계랭킹 톱10 진입 목표”
애플라인드와 의류 후원계약
“올림픽 기회 꼭 살리고 싶다”
PGA 진출 의외로 빨라질수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러피언 투어 작년 신인왕이자, 국내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에 올라 있는 왕정훈(22ㆍ한체대ㆍ세계42위)이 올해 세계랭킹 10위 진입을 선언했다.

왕정훈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왕정훈-애플라인드 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올해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포함해 2승 이상 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왕정훈은 오는 2~5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이 대회는 PGA 사무국이 아닌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 Tous)가 주관하며 7개 투어 대표들이 출전한다.

리우올림픽에서 공동43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왕정훈은 2020 도쿄올림픽 목표에 대한 질문에 “3년 뒤의 일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온다면, 그땐 그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무대에서 ‘코리안 스마일’, 국내 골프계에서는 ‘노마드’라는 별명을 가진 왕정훈은 PGA무대 진출과 관련해 “빨리 미국에 가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데, 상황을 보고 있으며, 올해 잘 하면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미국 조기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3월16~19일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PGA 투어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태셔널’에 나간다.

타이거 우즈에 대해서는 “그와 함께 같은 대회에서 뛰게 돼 너무나 기뻤다”면서 “타이거 우즈가 잘 치길 바랬는데…, 앞으로는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왕정훈은 “애플라인드의 후원을 받게 돼 기쁘다. 글로벌 브랜드의 후원 제안이 있었지만,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며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님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는 “왕정훈 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좋은 조건의 프러포즈를 받고도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한국의 애플라인드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로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의류를 제공하여 더욱더 훌륭한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정훈은 2016년 5월, 대기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하산 2세 트로피에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고, 곧이어 열린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2016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또한, 지난 1월에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42위(2월 20일 기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보유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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