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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음과 돈 몰리는 합정… ‘新 홍대상권’으로 뜬다
교통·유동인구·개발 호재로

합정동이 신(新) 홍대상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교동ㆍ서교동 대학가 주변에서 상수ㆍ연남ㆍ망원동까지 상권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합정역이 교통과 유동인구, 개발호재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합정역 상권은 명동, 강남상권을 위협하는 차세대 상권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위치와 교통은 물론 개발호재도 상당하다.

한강과 바로 접해 있는데다 위로는 홍대상권이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는 상암지구, 동쪽으로는 용산, 남쪽으로는 여의도와 목동이 위치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양화로, 합정로, 대흥로 및 기타 6차선 도로와 5차선도로가 상권에 걸쳐 있어 접근도 매우 좋다. 합정역은 2호선과 6호선이 연결된 환승역으로 하루 9만3851명이 이용한다.

발전 가능성은 더 많다. 주변지역이 속속 개발되면서 배후수요가 상당하다. 상암DMC에는 800여 개의 업체의 입주가 예정돼있고,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가재울뉴타운(1만9400여 가구)과 아현뉴타운(1만8500여 가구)도 가깝다.

최근엔 한류관광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인근에 신 사옥을 짓고 있고 곳곳에 연예인들이 투자한 건물들이 늘어나면서 일본, 중국 등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엔터테인먼트 회사만 10여개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돈도 몰리고 있다.

합정재정비촉진지구에 최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메세나폴리스’에 이어 축구장 7개 규모(4만 5620㎡)의 ‘딜라이트 스퀘어’도 들어서면서 양대 합정동 상권을 형성했다.

많은 유동인구를 무기로 두 상가 모두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내걸었다. 투자 즉시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해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다. 수익률은 5~6% 수준이다.

앞서 분양에 나선 메세나폴리스가 다양한 브랜드 입점에 초점을 맞췄다면 딜라이트스퀘이어는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상가를 콘셉트로 정했다. 오는 4월 21일 지하2층에 교보문고가 오픈한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교보문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약 7933㎡ 규모의 교보문고에는 애플키즈클럽, 애니플러스, 오슬로, 보노보나, 더 플레이스가 들어선다. 이 밖에 삼송빵집, 올리브영, 삼성전자, 감성타코앤그릴, 공차, 콘트란쉐리에 등 다양한 신개념 복합 식음 문화 공간이 입점한다.

딜라이트 스퀘어 관계자는 “일산 고양터미널 내 복합 식음문화공간 ‘마크트할레’의 경우 교보문고가 입점하면서 매출이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었다”고 귀띔했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현재 교보문고 입점 상가를 제외한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상가를 분양 중이며 분양가는 층과 동에 따라 3.3㎡당 1400만∼3500만원 선에서 차등 적용된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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