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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씨 이름 붙은 소화기 배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초인종 의인’으로 알려진 고 안치범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안치범 소화기’를 소외계층 가구에 기증한다고 23일 밝혔다.

고 안치범씨는 지난해 9월 9일 서교동 한 원룸 건물 화재 시 이웃세대에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주민들을 대피시킨 다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로 희생된 의인이다.


구는 사회적기업 쉐어앤케어가 모은 후원금으로 산 1500대 소화기를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1인 청년세대 등에 나눠준다. 당시 화재현장이던 서교동 빌라 주택 세대도 포함된다. 소화기에는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님’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앞으로 있을 민방위 대원 교육에도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날 기증식에는 박홍섭 구청장과 안 씨의 부모인 안광명ㆍ정혜경 씨,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쉐어앤케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의인의 숭고한 희생은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 씨의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의사자 지정에 적극 협조했다. 용감한 구민상을 추서해 구청 로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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