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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도 마이웨이 “반대파들이 내게 무슨 말을 하든…”
-멜라니아 “반대파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겠다”
-‘탑에 갇힌 라푼젤’ 등 세간의 비판 의식한 듯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8일 플로리다 주 멜버른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영부인인 자신을 향한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비판자들의 말은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진제공=AFP]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항상 내 자신에게 진실했고, 당신들에게 진실했다”며 “반대파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나는 여러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나는 (내 마음 속에 소중한 것인) 전 세계 여성과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지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백악관 ‘안주인’ 역할에 대해 인지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한 달 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배런을 전학시키지 않으려고 백악관에서 350km 이상 떨어진 뉴욕에 머물고 있다. 아들의 학업 때문이긴 하지만 영부인으로서 존재감이 너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트럼프의 맏 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아버지와 중요한 자리에 동행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풍경이다.

최근 그의 모습을 두고 ABC방송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은 ‘탑에 갇힌 라푼젤’ 이라고 표현했다. 마녀의 저주로 깊은 숲 속 탑에 갇힌 동화 속 주인공에 비유한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 [사진제공=AP]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 최측근 스타일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멜라니아가 우울한 영부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생활은 도널드 트럼프의 꿈이었을 뿐 멜라니아가 원한 삶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역대 영부인들 가운데 유독 멜라니아가 백악관 업무엔 관심이 없는 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최근 멜라니아 여사에게 전통적으로 대통령 부인이 하는 ‘백악관 투어’를 주재하고 언론 앞에서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멜라니아의 한 지인은 “그녀는 워싱턴보다 마라라고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팜비치를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에서 반대시위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슬로바키아 이민자 출신인 그가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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