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출 효자’ 화장품, 작년 2조8000억원 무역흑자
복지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

지난해 화장품 산업이 2조8000억원의 무역흑자를 거두는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관세청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홍콩 미국 일본 등 세계 122개국에 41억8300만달러(4조2000억원)를 수출한 반면 수입액은 14억3300만달러(1조4000억원)에 그쳐 27억5000만달러(2조800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2015년 수출액 29억1000만달러에 비해 43.7%급증했다. 수입액은 13억9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58%증가에 그쳐 무역흑자 폭을 키웠다.

정부가 화장품 산업을 수출유망산업으로 키우기 시작한 2009년 화장품 무역수지는 5000억원 적자였다. 하지만 정부가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규제 선진화, 중소기업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4년 처음으로 4억87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15년 15억1200만달러로 비약적으로 흑자규모가 커졌고 3년 연속 무역흑자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 중국이 15억7000만달러(37.5%), 홍콩 12억4800만달러(29.8%), 미국 3억4600만달러(8.3%), 일본 1억8200만달러(4.4%), 대만 1억3500만달러(3.3%), 태국 1억1800만달러(2.8%)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화장품이 주요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복지부는 올해에는 10여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국 선양, 충칭 등 2곳에서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10월에는 20여개 중소화장품 기업에게 중국 현지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25개사가 참여, 수출계약 20억원(4건), 수출상담액 110억원 실적을 올린바 있다. 또 기업이 중국의 화장품 규제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과 관련한 현지 보도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정보 포털 ‘올코스’ 홈페이지(www.allcos.biz)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한편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아모레퍼시픽 공장(오산)과 코스멕스 연구개발센터(성남)에서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화장품 업계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