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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니 세계 1등?…‘숨은 진주’ 강소기업株
인텔리안테크·앤디포스 등
각 시장 글로벌 1위 기업 ‘반짝’
업황호조 10~30%대 성장 예상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 코스닥의 ‘숨은 진주’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인텔리안테크, 앤디포스, SKC코오롱PI 등이 그 주인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상용 위상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는 향후 5년간 연평균 29.2%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텔리안테크가 해상용 초고속위성통신안테나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5.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현재 인텔리안테크를 포함한 3개 업체가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탑재율은 13%에 불과해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인텔리안테크는 안테나 제어기술, 페데스탈 설계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위성통신 사업자인 인말새트(Inmarsat) 등 450개사를 고객으로 두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상용 제품 중심에서 육상과 항공, 방산 등 신규 시장 진출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육상용과 항공용 안테나는 각각 2019년, 2020년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시장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국가대표 중소기업”이라며 “인텔리안테크의 경우 차세대 초고속 위성통신인 GX터미널(Terminal)과 멀티밴드 안테나 등을 중심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961억원, 1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글로벌 1위 스마트폰 방수용 테이프 전문기업 앤디포스도 주목받는 대상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2위 업체에 터치스크린패널(TSP) 방수테이프를 공급하며 전체 시장의 50%에 달하는 점유율의 차지하고 있다. 기존 필름 대비 내충격성을 50% 향상시키고, 방수 기능을 탑재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방수기능 향상과 중국 스마트폰의 방수기능 도입 등으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저가폰 방수기능이 IP68등급으로 향상되면서 필름 2장이 공급될 전망”이라며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등과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볼 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안팎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글로벌 폴리이미드(PI)필름업체 1위라는 위상을 바탕으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PI필름은 내한, 내열성을 바탕으로 외부의 자극에도 형태와 치수를 유지하는 치수안정성 등이 부각돼 적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53.4%, 방열시트용 29.2%, 일반산업용 17.3%, 기타 0.1% 등이다. 지난해 8월 연산 600톤(t) 규모의 구미 3공장이 가동되면서 PI필름 연간 생산능력도 2100t에서 2700t으로 증가했다. 전방산업의 수요도 맞물리면서 올해는 매출 1700억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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