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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봄타령…여행사,지자체 ‘꽃여행’戰 돌입
-유채꽃 제주 3월 연쇄 꽃축제
-고향의봄 창원,왕인박사 영암
-봄꽃 심은 여수, 앞 다퉈 호객
-일본 도부철도 “웰컴 코리아”
-하나투어,여행박사 상품 출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겨울잠 자는 개구리도 깨어나지 않았는데, 벌써 봄 타령이다.

겨울동안 청소년ㆍ어린이가 낀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실어날랐던 여행업계는 다가올 봄, ‘꽃 여행’을 앞세워 주머니가 두둑한 상춘객을 겨냥한 봄 사냥에 나섰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2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여행자들은 3~5월 중, 국내는 제주, 서울, 부산, 인천, 경주, 여수, 대전, 속초, 전주, 대구 순으로, 외국은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 괌, 다낭, 방콕, 오아후(하와이)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화순 서동로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봄 여행객 선점을 위해 제주가 앞장섰다.

제주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함덕 서우봉, 성산, 화순서동로의 유채꽃을 앞세우며 손님몰이에 나섰다. 아울러 3월 2~5일 제주 애월 둘불축제와 록페스티벌, 3월 18~19일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육지 손님 맞이 고리로 삼으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겨우내 움츠린 어깨를 풀어줄 중문골프장도 봄맞이 새 단장을 마쳤다.

제주들불축제에는 달집태우기, 제주농요공연, 오름 불놓기, 민속놀이 시연 외에, 불꽃쇼, 레이져쇼, 록 페스티벌이 함께 하는 액운쫓기 희망나눔 페스티벌이다.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는 동아시아 국제 교류 행사로 한국에서는 유채, 일본에서는 철쭉, 중국에서는 아카시아 등 각 나라에서 테마로 하는 꽃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다.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라는 타이틀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앞 공원에서 열린다. 제주 문화예술 봄 장터 벨롱장은 오는 3월4일 첫 장을 연다.
 
[사진=강릉 오죽헌]

신사임당 오죽헌의 만첩매(萬疊梅)로 이름난 올림픽 개최지 강릉시, 한일 교류 행사인 왕인박사 벚꽃 축제를 앞둔 전남 영암군, 지난해 시내 빈자리까지 꽃 수천 송이를 심어 도심 정원까지 완성한 전남 여수시, ‘고향의 봄’ 배경지인 창원시도 지자체 차원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영암 왕인유적지 [사진=전남 영암군 제공]

하나투어는 벚꽃 개화시기별로 일본 여행 명소를 추천하고 관련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벚꽃명소 숙박, 벚꽃나무 아래서 즐기는 일본식 도시락 ‘오벤또’, 야간 벚꽃거리 산책 등이 포함돼 있다. 하나투어는 ▷3월말~ 4월초: 도쿄 – 롯본기 미드타운 ▷4월초~4월중: 가나자와 – 겐로쿠엔 ▷4월말~5월초: 아오모리 – 히로사키 성 를 추천했다.

일본 츠루가조 고성 [사진=일본 도부철도 제공]

여행박사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3월 말부터 개화하는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5월부터 꽃피는 홋카이도 등 지역별 자유 여행 상품과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일본 츠츠지가오카 파크 [사진=일본 도부철도 제공]

일본 도부철도는 '일본인이 한국 손님에게 추천하는 벚꽃 명소'로 ▷수미다 공원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츠츠지가오카 공원 ▷사이타마 도립 곤겐도 공원 ▷츠루가조 고성을 꼽으면서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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