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내에선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최초 허가는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가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KAIST 등이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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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합류를 시작으로 IT업계의 도전장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심 자율주행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모습. [헤럴드경제DB] |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 산업과 인공지능ㆍ정보통신 등 IT 산업이 융합된 미래기술이다. 해외에서 구글 등 IT 업계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랩스의 참여는 의미가 크다. 국내 IT 분야의 참여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레벨 3’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과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레벨 3’은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특히 올해 무인(Driverless)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이 선진국보다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빨리 따라잡고 선도국으로 올라서고자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2일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업체ㆍ대학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