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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초만에 완판’…규제해도 뜨거운 부동산 P2P

  • 기사입력 2017-02-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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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투자액 제한해도 인기
소액으로 빠른 고수익 기대
위험 커 투자결정 신중해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저성장ㆍ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지친 투자자들이 10%대 고수익이 가능한 P2P(peer tp peer, 개인간 대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10만원 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부동산 P2P가 인기다. 정부가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열기가 뜨겁다.

15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P2P 금융시장에서 취급된 누적대출액이 지난달 7022억원을 돌파했다. P2P 금융이 시작된 2015년 말에 비해 1687% 커진 것이다. 돌풍의 중심에는 부동산 P2P가 있다. 지난달 말 한국P2P금융협회 소속 3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 5275억원 가운데 건축자금(2208억원)과 부동산담보(960억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에 달한다.


업계 1위 테라펀딩과 3위 루프펀딩, 5위 투게더앱스는 부동산만 다루는 전문업체이고, 2위(8퍼센트)와 4위(빌리)도 부동산 투자에 집중돼있다. 부동산 P2P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라펀딩(833.0%)과 루프펀딩(4695.5%), 빌리(1509.1%) 등 3개 업체는 최근 1년 사이 10배 안팎의 성장세다.

최근에는 투자가 초단위로 마감되고 있다. 테라펀딩이 이달 10일 강원도 원주의 한 대학병원 인근 오피스텔 상품은 10억원을 모집하는 데 불과 2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14일에 고양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는 1분 만에 12억5000만원 모금이 완료됐다. 동시접속자가 몰려 사이트 마비까지 왔을 정도다.

부동산 P2P 투자 수익에 27.5%의 세금을 떼고 나면 실수익률은 8∼13% 가량 된다. 10만∼50만원만 넣어도 돼 소득이 없는 대학생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테라펀딩의 경우 20대 투자자 비율이 12.6%나 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기간이 6∼12개월 정도로 짧고 신용투자와 달리 직접 투자한 실물을 볼 수 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소액만 투자했다가 나중엔 거액을 넣는 투자자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2P의 재투자율은 대부분 60% 이상이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루프펀딩 관계자는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 1인ㆍ소형가구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상품이 많아 부동산 경기 부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P2P 대출 가이드라인도 제약요인이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연간 업체당 1000만원까지만 투자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전체적인 시장이 감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큰손에 밀려 기회를 못 찾았던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P2P 투자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리스크가 높은 후순위 대출도 많아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해당 P2P 업체에 부동산 전문가가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보면 좋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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