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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용품 ‘성수기=봄ㆍ여름’ 상식 깨졌다
-실내서 운동하는 ‘홈트ㆍ오트族’ 늘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챙기려는 이른바 ‘홈트족(홈트레이닝족)’과 ‘오트족(오피스트레이닝족)’이 유통업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계속되는 영하권의 강추위로 실내 운동이 더욱 각광받으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 과거 ‘헬스용품 판매 성수기는 봄과 여름’이라는 상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올 1월1일부터 2월14일까지 관련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헬스 및 자세 교정 용품 등의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5%나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봄과 여름이 성수기인 헬스용품의 겨울 판매가 증가했다는 것은 실내 셀프 트레이닝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올리브영 부평북부점 헬스케어존

세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인 운동을 돕는 요가매트와 스트레칭 밴드, 짐볼, 덤벨 등 운동용품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상승했다. 또 압박감이 적고 신축성이 뛰어나 운동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심리스 속옷 브랜드 ‘세컨스킨’도 전년 동기 대비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사무실에서 착용 만으로 자세 교정과 함께 몸에 긴장감을 더해 운동 효과를 거두는 편리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착용만으로도 자세를 바로 잡아주어 일명 ‘어깨벨트’라 불리는 ‘바른자세벨트’는 매출이 5배나 오르며 선풍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중추절 기간 싼커(중국 개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발가락 사이에 끼워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세 교정, 칼로리 소모량 증가 등으로 운동 효과까지 있는 ‘발가락링’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바디쇼 운동용품 이미지

이에 올리브영은 최근 오픈한 일부 매장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옆에 운동용품을 전략 배치하는 등 헬스케어 코너를 강화하며 급변하는 트렌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특별한 시즌을 막론하고 집과 직장에서도 셀프 트레이닝을 즐기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구매하기 어려웠던 운동용품들을 한 곳에서 비교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헬스 카테고리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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