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 설치, ‘안전에 도움된다’ 83%
- 결혼 유보ㆍ부정적 견해 40% 육박
-고양시, ‘제1회 고양시 사회조사’ 결과
-1600개 표본가구 대상, 3528명 대면 조사
[헤럴드경제=박준환(고양)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관내 16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고양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일반 ▷가족ㆍ가구 ▷환경 ▷보건 ▷교육 ▷안전 관련 등 경기도 공통 6개 분야와 고양시 특성항목 등 총 50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조사 결과 먼저 고양시민의 교육 정도는 대졸이상 45.8%, 고졸 35.9%, 중졸 11.0%, 초졸이하 7.2% 등으로 조사됐다.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8.8%,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34.7%,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4%로 나타나 결혼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40%에 육박했다.
특히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60세 이상 77.1%, 50대 65.7%, 40대 52.8%, 30대 49.8%, 20대 50.1% 등 연령이 낮을수록 결혼의 당위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취학 아동의 보육방법으로 어린이집(43.1%), 본인 및 배우자(27.5%), 유치원(26.2%), 부모 친인척 및 개인(2.6%) 등의 순으로 조사돼 어린이 집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현재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좋다’는 응답이 53.5%로 ‘나쁘다’(11.0%)는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2%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상태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높아 60세 이상에서는 ‘좋다’(27.7%)는 응답에 비해 ‘나쁘다’(30.3%)가 6.6%p 높게 나타났다.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의 88.8%는 ‘사교육(학원, 과외 등)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37.8%), 남들이 하니까 안하면 불안해서(19.7%),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16.5%), 학교수업 수준이 낮아서(10.9%), 집에 아무도 없어서(4.9%), 기타(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가구당 사교육비는 74.4만원,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52.7만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는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41.9%), 자녀가 원치 않아서(33.7%), 학교수업 만으로 충분하므로(22.4%), 마땅한 선생님이나 학원을 찾지 못해서(2.0%) 등의 순으로 조사돼 경제 사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CCTV 설치가 시민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3.2%로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인 5.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양시는 지난해 말 기준 1235개 장소에 방범 및 불법 주정차 등 CCTV 4297대를 설치한 바 있다.
정윤식 정책기획담당관은 “사회조사를 통해 고양시의 사회상태 분석 및 변화를 예측하고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양시 사회조사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528명에 대한 대면 방문조사로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8%p이다.
조사결과는 시 통계홈페이지(http://www.goyang.go.kr)의 통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p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