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한발 벗어나 앞으로의 인생을 그려보며,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보는 ‘갭이어(Gap Year)’는 마치 티박스에 선 골퍼가 타구의 방향을 머리에 그리며 스윙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에 견줄 수 있겠다. 샷을 날리기 전 ‘어드레스’를 잘 해보는 노력 처럼 갭 이어를 잘 보내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최근들어 견문을 넓히고, 힐링을 하며, 해외 현지에서 일이나 봉사활동을 해 보람 까지 찾는 ‘갭 이어’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해 교육 나눔 차원에서 공익 ‘갭 이어’ 프로그램을 내놓는 기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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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국의 알바 4기 호주 필립아일랜드 펭귄 먹이주기 알바, 7기 핀란드 산타 우체국 알바, 14기 아이슬란드 고래보호 알바, 11기 미국 뉴올리언스 환경복구 알바 [사진=알바천국 제공] |
▶천국의 알바= 알바천국은 해외에 나가 이색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도 벌고, 자유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아르바이트 인턴십 프로그램 ‘천국의 알바’를 15기째 운영하고 있다.
15기는 아르바이트 및 자유 여행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로 최근 출국했다. 이번 천국의 알바는 다문화 교류를 주제로 2주간 현지 이주민을 위한 컴퓨터ㆍ다문화 이해 교육 및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발렌시아 지역 축제인 루사파 카니발(Russafa Carnival)의 축제 기획 활동 등을 펼친다. 일주일간 스페인 자유 여행을 즐기고, 알바비로 100만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천국의 알바’ 팀들은 호주 펭귄 먹이 주기, 아이슬란드 고래 보호, 프랑스 옛 성 복원 등 활동을 벌였다. 1년에 두 번 4~5월, 10~11월에 모집한다.
▶투어챌린저= 하나투어 투어챌린저는 관광학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나눔 프로그램이다. 매년 한 차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국내외 각 지역을 탐방토록 하고, 그로 부터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하나투어 배낭여행 프로그램과 결합해 창의적 관광 콘텐츠를 개발토록 한다.
지난해 6월 선발된 11기 투어챌린저는 한국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호치민, 무이네, 달랏, 나트랑 등을 탐방하며 관광 콘텐츠 조사 및 기획 활동을 펼쳤고, 이들이 발굴한 콘텐츠는 실제 하나투어가 하반기에 출시한 신상품 기획에 활용됐다.
하나투어 투어챌린저는 매년 4월경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의 관광학도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시작하며, 하나투어가 주관하는 각종 대내외 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 하나투어에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드림 윙즈= 자신의 꿈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여행으로 갭이어를 즐기고 싶은 학생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진행하는 ‘드림윙즈’에 도전할 만 하다. 드림윙즈는 대학생이 자신의 꿈에 대한 스토리 및 이와 관련된 여행 계획을 담은 꿈 여행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 후 수상팀을 선발해 6박 7일 일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취항지로의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꿈 실현 프로젝트’다.
드림윙즈는 매년 3월 서류 접수를 시작하며, 개인 또는 팀 단위(2명)의 모든 대학생은 지원 가능하다. 2011년 1기부터 2016년 6기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1명의 인원이 드림윙즈를 통해 희망의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하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글로벌 원정대= 롯데리아 ‘글로벌 원정대’는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해외 원정을 통해 먹고,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훌륭한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서바이벌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결과를 통해 해외 원정 최종 선발 3팀이 선발돼 해외 탐방을 갈 수 있다.
작년 6기로 선발된 글로벌 원정대는 1000만 원의 해외 연수 비용을 지원받아 태국 및 라오스 등에서 현지 유명식당 탐방 및 한식문화 전파 등의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원정대’는 2011년 첫 선발을 시작으로 2016년 6기까지 진행됐으며, 매년 3월경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생 2~3인을 1팀으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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