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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 리얼 부부예능 ‘신혼일기’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오는 3일 첫방송되는 tvN 새 예능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나 가상 결혼이 아니라 연예인 부부의 리얼 신혼생활을 담는다.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최고의 사랑’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욕도 먹는다. 최근 서인영의 욕설 논란은 가상 부부 예능의 판타지에 큰 흠집을 남겼다. 요즘 두바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는 서인영-크라운제이를 보면 이들의 진면목은 뭐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신혼일기‘는 겉으로는 사랑하는 체 하는 분위기를 만들지만 실제로는 상업적인 이해관계일 뿐인 가상부부 버라이어티의 맹점과 식상함을 모두 벗어났다. 그 부분이 잘 어필돼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

우선 구혜선-안재현 정도의 스타부부가 실제 부부생활을 공개한 예가 없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이들은 실제 모습을 다 보여주면 곤란할 것이다는 우려에서도 벗어난 신세대다. 이우형 PD는 “구혜선이 너무 털털하다. 생리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한다. 방송 수위를 조절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니 적어도 이들 부부는 리얼을 빙자한 가식 떨기는 없을 것 같다.

그 다음은 이들의 사는 모습이다. 이들 부부는 고정된 남녀 성역할이 살짝 바뀐 부분이 있다. 섬세한 안재현은 요리를 좋아하고, 털털한 구혜선은 가구 조립과 난로 망 설치, 장작 떼기, 삽질, 장독 묻기 등 남자들이 주로 해오던 일을 한다.

음식도 안재현이 하면 보기좋은 신혼부부요리 같고 구혜선이 하면 10년간 자취하던 대학생이 한 것 같다고 한다.

또 이들은 보통 부부처럼 많이 싸우는데, 그리고 나서는 무려 6시간동안 대화를 하면서 푼다고 했다. 싸우는 이유도 보통부부처럼 ‘내가 밥 했으니까 니가 설거지해’ ‘강아지 똥은 누가 치워’와 같은 것들이다.

안재현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이견을 내놓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리얼예능이어서 이런 수용자의 반응은 의미가 있다.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표준형은 아니지만, 하나의 준거 기준을 제시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남녀역할의 변화 등과 관련해서도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나영석 PD는 남녀 간의 세밀한 감정 교류를 담는 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했다.

‘신혼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하면 어떻 것 같아에서 출발했다. 김대주 작가는 “보통 드라마는 이들의 결혼식까지만 보여주지만 ‘신혼일기’는 그 이후를 보여준다”면서 “편집본을 작가와 PD들이 보면서 반응이 다 달랐다. 미혼은 저런 게 결혼생활이면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고, 기혼자들은 그게 현실이다는 반응이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안재현이 ‘결혼은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나영석 PD는 “우리 예능중 가장 잔잔한 예능이다. 어디 가고 이런 건 없지만 이야기는 가장 풍성하다. 가족, 부부, 연인이 봐도 할 얘기가 많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혼일기’의 매력은 동물친구들이다. 감자, 군밤, 순대 등 강아지와 안주, 망고, 쌈 등 고양이를 합쳐 반려동물 6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 것이다. 벌써부터 캐릭터가 각각이다.

나 PD는 “동물들도 두 가지 세계의 결합이 있고,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이가 안좋다는 말도 있지만 그런대로 산다“면서 “보시다 보면 귀여운 모습에 홀딱 반할 것”이라고 했다.

반려동물을 보여주는 것은 이미 ‘삼시세끼’ 등에서 노하우가 증명됐다. 오리로도 인간과 함께 지내게 되는 ‘맥락’을 만들어내는 이들 제작진이 보여줄 동물과의 교감도 기대가 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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