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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이 항우를 왜 이겼을까”...이재명 ‘경쟁의 품격’ 호소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세력에게 지탄받을수있는 행동을 자제해줄것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이기기 위해 싸워야지 싸우기 위해 싸우지는 맙시다’ 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우리는 경쟁하되 전쟁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동지이고 당내 경쟁자와 그 지지자들도 우리가 이긴 후에 함께 해야할 동지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내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도 경쟁의 품격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우리를 수준 낮은 방식으로 공격하더라도 그 반격조차 품위 있고 위엄 있게 해야 합니다. 폭언 비아냥 모욕 음해는 우리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무너뜨리는 자해행위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싸우는 상대는 어찌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싸움과정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고, 예의와 품격없는 표현은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입니다”이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시장은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권위와 품격을 갖추어, 지적하고 타이르고 사실을 들어 반박하는 선을 넘지 마십시오. 특히 상대방을 비판하는 경우에는 사실에 기초하여 예의를 갖추고 품격을 잃지 말아야 하고, 눈쌀 찌푸리게 하는 표현은 설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의 정당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지든 이기든 우리는 함께 의지하고 가야할 동지이자 전우들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과유불급입니다.상대후보비방 페이지를 만들어 저를 초청가입시키고, 세작운운 말같지않은 음해성 허위주장을 하거나, 자기 기분대로하는 과격행동으로 반격빌미를 제공하여 결국 누가 손해를 보았습나까? 물론 그런 사람들은 우군을 빙자한 공작조일 가능성이 크지만 지지한다는 분 중에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초한지 유방과 항우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약한 유방 군대가 강한 항우군대를 왜 이겼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부당하게 당하는 것이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보다 이기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민심을 잃지 않아야합니다 얼굴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민심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을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우리가 그리는 세상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입니다 . 혹여 누군가 우리에게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는 똑같이 하지 맙시다 이재명의 지지자들은 다르다는 걸 보여줌으로서 우리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키웁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가 침 뱉고 욕하고 규칙 어기고 모욕한다하더라도 인내하며 예의를 갖추고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정당한 비판을 합시다 그래야 경쟁을 지켜보는 국민을 우리편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이기는 길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지자들 모임에서도 과도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체정화를 당부드립니다.우리는 전체가 이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지 팀원 개인의 화풀이나 싸우는 재미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지탄받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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