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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캡슐호텔’ 이달말까지 체크인 어려워요”
워커힐 ‘다락 휴’ 운영 반응 좋아
타입별로 시간당 7700~1만2000원


인천국제공항에 지난 20일 오픈한 캡슐호텔 ‘다락 휴(休)’가 이달말까지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의 캡슐호텔 ‘다락 휴(休)’는 총 60실 규모로, 객실 면적은 4.29(1.3평)~7.59㎡(2.3평)다. 가격은 타입별로 시간당 7700~1만2000원이며, 기본 3시간 이후 사용시에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오버나잇의 경우,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까지다. 다락 휴는 24시간 운영되며, 별도의 샤워부스가 있는 방과 없는 방으로 구분된다. 

캡슐호텔 ‘다락 휴’객실 외관과 복도.

워커힐 관계자는 26일 “캡슐호텔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이달 말까지는 조기에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했다. 한국 최초의 캡슐호텔인 ‘다락 휴’는 캡슐호텔이 처음 등장한 일본에 비해 규모가 넓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한명이 누울 정도로 작은 캡슐호텔이 있지만, 이에 비하면 다락 휴는 면적이 4배 가량이나 넓다.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일본의 경우, 규모가 작은 대신 오버나잇 기준 가격이 3만~4만원 선이며, 유럽은 오버나잇 가격이 무려 15만원에 달한다.

캡슐호텔은 일본 특유의 소형 숙박업소로, 1979년 오사카에서 최초로 개업했다. 세계 최초의 캡슐호텔은 약 40년 전에 생겨났다. 1979년 뉴재팬관광이 오사카 시의 우메다에 세운 ‘캡슐 인 오사카(Capsule Inn Osaka)’가 바로 그것이다. ‘캡슐 인 오사카’는 현재도 영업중이며 레귤러 타입과 와이드 타입이 있다. 레귤러 타입의 높이와 너비는 95cm, 깊이는 191cm이며 와이드 타입은 높이가 95cm, 너비 105cm, 깊이는 202cm에 달한다.

이 때문인지 캡슐호텔은 지금까지도 도쿄보다는 오사카에서 강세를 보인다. 저가 비즈니스 호텔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급화된 캡슐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기 캡슐호텔에 비해 캡슐 크기가 커지고 침대도 고급화됐다. 캡슐이 2층이 아닌 1층 구조로 돼있어 앉아 있을 수 있거나 캡슐 외의 추가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스파와 호텔 서비스 역시 비즈니스 호텔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카드 키를 통한 입ㆍ퇴실과 개인 락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캡슐호텔의 문제점이었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연박 시에 짐을 카운터나 락커에 맡겨 놓아도 되고, 소음에 대비한 귀마개 또는 헤드셋이 캡슐 내에 비치되어 있거나 카운터에서 대여해 준다. 가격은 1박에 4000~6000엔 선으로, 비즈니스 호텔 못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것은 장점이 있다. 1인 여행객의 경우 비즈니스 호텔 싱글룸 보다 캡슐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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