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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6개월 목표치 벌써 근접
-이달말 기준 하루 150만배럴 감산
-당초 6개월 안에 하루 180만배럴 감산 목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산유국들의 감산 목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초 올들어 6개월 안에 하루 180만배럴 감산을 목표로 했지만 벌써 이같은 목표에 근접했다.

22일(현지시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1월말 기준 산유국들이 하루 150만배럴가량 감산했다고 밝혔다. 노박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위원회 참석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가들이 약속보다 더 많은 규모를 감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11월 OPEC은 산유량을 하루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어 다음달 11개 비OPEC 산유국들도 하루 55만8000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비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당초 1월말 기준 5만배럴 감산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이보다 두배 많은 10만배럴을 줄였다. 러시아는 올 상반기 안에 최대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도 OPEC 회원국 13개국과 비회원국 11개국이 하루 150만배럴을 감산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지 여부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넬슨 마르티네즈 베네수엘라 석유 장관은 이미 베네수엘라가 약속한 감산 규모의 절반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2014년 여름 기준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지만, 공급 과잉 등으로 2016년 1월 30달러까지 곤두박칠쳤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50달러를 넘어섰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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