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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와인’ 몬테스, 수입와인 중 최초로 800만병 판매 돌파
-올해 한국 출시 20주년…성인 5명 중 1명꼴로 마신 셈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칠레산 와인 ‘몬테스(Montes)’가 국내 수입와인 중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 800만병을 돌파했다. 몬테스는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올해로 국내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23일 와인수입사 나라셀라에 따르면, 한국에 와인 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998년 수입이 시작된 몬테스는 2006년부터 5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 시작해 2016년 11월 국내 수입 와인 최다 누적판매량인 800만병을 돌파했다. 몬테스는 2009년 누적판매량 300만병에 이어 2010년 400만병, 2012년 500만병, 2014년 600만병, 2015년에는 700만병을 넘어섰다. 


몬테스 와인 시리즈

800만병은 국내 성인 인구(3900만명 추정) 중 약 5명 중 1명이 몬테스 와인을 마신 수치다. 와인 병을 일렬로 세우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의 약 270배에 달한다.

몬테스는 9종의 알파 시리즈와 5종의 클래식 시리즈 등 총 22종의 와인을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2만4000원대 ‘몬테스 클래식’에서부터 몬테스 아이콘 시리즈인 ‘몬테스 퍼플앤젤’(17만원), ‘몬테스 폴리’(18만원), ‘몬테스 알파 엠’(19만5000원), 그리고 최고가인 ‘몬테스 타이타’(57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몬테스 알파’ 시리즈는 가격이 4만~6만원대로, 누적 판매량 800만병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한국 와인시장에서 몬테스가 성공한 원인은 가격 대비 월등한 품질력이 꼽힌다. 몬테스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1980년 후반의 칠레 와인업계는 프리미엄 와인에는 무관심한 채, 자국 내 판매에 주력하며 저렴한 와인 생산에 집중했다. 하지만 몬테스는 해외시장에 집중해 프리미엄 와인 생산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인공위성 센터의 지질학 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포도 재배장소를 찾아냈으며, 토양의 성질 및 수분 분석 장치를 통해 더욱 과학적으로 와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몬테스는 한국은 물론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까지 약 1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2002년 FIFA 월드컵 조추첨 행사, 2003년 칠레 대통령 방한 만찬, 2005년 APEC 정상회담 만찬주 등 주요 행사에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세계지식포럼에서 후발주자가 1위를 이긴 브랜드의 대표로 이코노믹 캐치 업 세션(Economic Catch Up Session)에 초청되며 국내에 소개된 와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와인 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세계물포럼에서는 드라이 파밍 농법을 사용해 만든 몬테스 알파가 만찬주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큰 명성을 얻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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