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생산 11.2%, 수출 24.8% 증가
-바이오의약산업이 바이오산업 성장 견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성장 중인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생산과 수출 모든 면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015년 기준 978개의 바이오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4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성장했다. 특히 수출은 4조25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8%나 상승했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산업 ▷바이오화학산업 ▷바이오식품산업 ▷바이오환경산업 ▷바이오전자산업 ▷바이오공정 및 기기산업 ▷바이오에너지 및 자원산업 ▷바이오검정, 정보서비스 및 연구개발산업 등으로 구성된다.
바이오산업 분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바이오의약산업이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3조4250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산업 중 40.5%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바이오식품산업이 3조2170억원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바이오의약산업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2014년 2조8700억원에서 2015년 19.3% 늘어난 3조42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산업 중 투자비도 바이오의약산업에 집중됐다. 바이오의약산업에 투자된 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총 투자금액 1조7245억원의 78.3%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산업에는 ▷항생제 ▷항암제 ▷백신 ▷호르몬제 ▷면역제제 ▷혈액제제 ▷성장인자 ▷신개념치료제 ▷진단키트 ▷동물약품 ▷기타 바이오의약제품 등이 있다. 그 중 면역제제의 매출액이 5526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백신이 19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통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의 바이오산업의 성장률이 호전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보다 유용한 통계정보를 확보해 바이오산업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바이오협회는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 녹십자와 SK케미칼의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의약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전체가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