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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당국 “사망사고 관련 테슬라 오토파일럿 無결함”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자율주행 관련 세계 최초 사망사고로 기록된 테슬라 모델 S에 대해 미국 당국이 6개월간 조사를 벌인 결과 모델 S 자율주행 기능(오토파일럿)에는 결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NHTSA(미국도로교통안전국)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 모델 S에 대해 리콜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다 트레일러와 충돌했던 테슬라 모델 S [출처=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HTSA는 “사고 당사자가 모델 S를 자율주행 기능을 켜고 달리다가 충돌하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던지, 스티어링 휠을 돌리던지, 차를 피하던지와 같은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당사자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론에 대해 테슬라 모터스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도 “NHTSA의 신중한 판단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6개월 동안 오토파일럿 관련 논란에 휩싸였던 테슬라는 어느 정도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업계에서도 이번 미 당국의 판단으로 제작사들이 미국에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데 일정 부분 리스크를 해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앤써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운전자는 충실하게 운전 시 의무를 다해야 하고 자동차 제작사들은 자율주행 기능이 구현할 수 있는 것과 구현하지 못하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윌리스턴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던 모델S가 맞은 편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돌진해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당시 모델S의 전면 유리 쪽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쳤고, 이때 당한 부상으로 모델S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는 자율주행차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별다른 감독 없이 진보해온 기술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고,뉴욕타임스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려는 완성차 및 기술 업체 간 경쟁 때문에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졌으나 이번 사망사고로 소비자들이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자율주행차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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