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前국정원장 "최순실 알았다면 총 들고 청와대 갔을 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사진> 씨는 “내가 만약 정윤회-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알았다면 총이라도 들고 청와대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전 원장은 최근 ‘월간중앙’ 2월호와 인터뷰에서 재임 당시(2013년 3월~2014년 5월) 최순실 등 비선 라인의 국정농단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에 사찰은 고사하고 검증 기능마저 제한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남 전 원장은 재임 시절 만들어진 ‘정윤회 문건’에 대해 “(청와대가) 자기들끼리 내부적으로 조사한 것”이라면서 국정원과 ‘관련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더라 정윤회, 최순실을 왜 몰랐느냐고 묻는가 본데 사찰권이라도 주고 그런 말을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남 전 원장은 정윤회-최순실 등 비선 라인을 조사하다 갑자기 경질됐다는 해석에 대해 “사람들이 말을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정원장 재직시 비선 라인 조사를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여운을 남겼다.

남 전 원장은 촛불집회와 관련, “집회 지도부는 민중의 대표일지언정 국민의 대표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법치를 버리고 거리로 나서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탄핵을 보도하는) 언론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