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감기에 좋다…먹어라 ‘10色 푸드’
사과식초·베리류부터 마늘·강황·굴까지…면역력 키워주는 자연치유음식들
상대적으로 야외 활동이 적은 겨울은 정신적으로 쇠약해질 수 있고, 육체적으로도 낮은 기온과 싸워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급격한 기온 변화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뒤흔들고,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 등에 취약하게 만든다. 날씨가 추울수록 감기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이나 동료들로부터 바이러스 등에 전염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독감(인플루엔자)이 겨울철에 득세하는 것도 감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탓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인 5명 중 1명은 매년 독감에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감기 환자수가 10억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음식 전문 웹진 더데일리밀(The Daily Meal)은 최근 감기와 독감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독감과 감기 치유는 약을 쓰는 것보다 자연 치유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열매, 당근, 마늘 등이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주요 영양소를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사과 사이다 식초=사과로 만든 새콤한 식초를 매일 한두 숟갈씩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사과 사이다 식초는 호흡기에서 점액을 분해하는 특성이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더데일리밀은 설명했다. 그밖에 치아가 단단해지고, 소화를 돕고 혈당이 조절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으로 1~2 스푼 추가해 섭취하거나, 꿀처럼 숟가락으로 떠서 섭취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베리류=블루베리, 라스베리 등 베리류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감기 바이러스 침투를 사전 차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크렌베리, 블루베리, 말린 건포도 등은 독감에 효과적이다.

양배추=양배추는 비타민C의 보고다. 감기와 싸워 이기려면 체내 면역 세포가 제 기능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양배추는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비타민C를 다량 공급해준다. 비타민C의 농도는 (바이러스) 감염 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감기 예방이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당근=당근에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 카로틴은 우리 몸이 강력한 면역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A로 전환되는 항산화 물질이다. 특히 코와 코 안쪽, 입안의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코와 입이 신체의 첫 번째 방어선이기 때문에 당근을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마늘=신선한 마늘에는 항균성 물질인 ‘알리신’이 다량 포함돼 있다. 알리신은 마늘을 분쇄할 때 고유의 냄새를 내는 물질이기도 하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마늘 추출물을 복용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감기 증상이 덜하다고 한다.

생강=생강의 뿌리는 수프, 스튜, 볶음 요리 등에 매운 맛을 더하는 재료다. 생강은 예로부터 약초로 활용됐는데, 구역질, 순환기 자극제, 항균제 치료제로 주로 쓰인다. 생강은 학계에서도 병원체를 억제하는 등 신뢰할만한 치료법으로 통용된다고 데일리밀은 설명했다. 특히 생강에 들어있는 화합물인 진저롤(gingerol)은 체내 염증을 줄여줘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을 일부 향신료와 꿀을 듬뿍 넣어 끓여 마시면 좋다.

그릭 요거트=그릭 요거트에 많이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장내 박테리아 수를 늘려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해로운 병원체가 번식하는 것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감기 감염 위험을 낮춰준다.

강황=강황은 생강과 같은 과의 식물군으로, 수백년 간 약으로 활용됐다. 최근 근대 의학이 향신료의 효능을 재조명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5년간 약초와 관련한 3000개 이상의 학술 자료에 등장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식재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황의 기름은 감기 바이러스 및 기타 호흡기 질환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만 따로 먹기 어렵다면, 매일 아침 오트밀에 소량 뿌리는 식으로 섭취하면 좋다.

말린 토마토=토마토는 호흡기 염증을 줄이고 간염을 예방하는 리코펜이 다수 함유됐다. 생 토마토와 달리 햇볕에 바짝 말린 토마토는 1그램(g)당 리코펜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굴은 다른 음식에 비해 아연의 양이 매우 풍부하다. 아연은 감기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중요한 미네랄의 일종이다. 아연을 섭취한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그룹을 나눠 비교해보면, 전자가 감기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일 굴과 거리가 먼 채식주의자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호박씨를 추천한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