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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금도 못찾는’ 변액보험?…5년 수익률 살펴보니
교보·삼성·미래에셋 25% 이상
자산배분 등 회사별전략 체크를




‘원금도 못찾는 보험’이라며 미운털이 박히면서 변액보험의 수익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 본연의 보장기능도 있는 만큼 투자부문의 원금회복 속도만 빠르다면 가입매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소 5년간의 변액보험 수익률을 살펴 각 보험사의 운용능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졌다.

12일 생명보험사 공시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말 기준 5년 누적수익률(펀드 순자산액에 따라 가중 평균 계산)이 가장 높은 곳은 해외형펀드 교보생명(29.73%), 삼성생명(27.64%), 미래에셋생명(25.67%) 순이었다. 같은 이간 국내형펀드 누적수익률은 KDB생명(15.22%), 삼성생명(14.89%), 푸르덴셜생명(14.79%) 등이 상위권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초기에 사업비(8~15%)를 뗀 뒤 나머지 금액을 투자한다. 초기 사업비 부담을 빨리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 사업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반 펀드보다 운용 및 변경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변액보험은 단기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투자의 원칙인 장기ㆍ간접ㆍ분산ㆍ적립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최소 5년의 펀드투자수익률을 비교 해보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 주목받는 투자가 자산배분형이다.

삼성생명의 변액보험펀드는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등에 배분하는 투자자산 비중을 펀드운용사가 시황에 따라 알아서 조정한다. 경제상황에 따라 유망한 자산군을 선택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제대로 예측만 이뤄진다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다. 고객으로서는 비전문가로서 직접 펀드를 선택하고 관리하는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수익률이 저조할 때 일부 해외형 펀드나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분산 투자를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개인투자의 운용성과보다는 기관 투자자, 전문가의 운용성과가 일반적으로 우월하며, 장기 투자를 할수록 이 효과는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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