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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감원 금융권, 年 1조 인건비 절감 효과

  • 3년간 일자리 1만2000개 줄어
  • 기사입력 2017-01-11 11:34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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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에서 최근 3년간 1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이 연 1조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3년 3분기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102개 금융사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사이 1만2313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감소는 증권업에서 두드러졌다. 2013년 3분기 말 30개 증권사의 총 고용인원은 3만8616명에 달했으나 작년 3분기 말에는 3만3737명으로 4879명(12.6%)이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의 감원 바람도 거셌다. 24개 생보사의 고용은 3년간 11.9%(3669명)나 줄었다.

회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임직원 감소가 가장 컸다. 3년 사이 2199명(13.0%)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이어 삼성생명(1590명), 국민은행(1291명), 한국SC은행(1120명), NH증권(937명), 한화생명(845명) 순이었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을 줄이는 과정에서 퇴직금은 물론, 최대 3년치에 해당하는 적잖은 위로금 등을 지급하며 일회성 지출을 늘린 뒤, 이를 매년 순차적인 비용절감 효과로 만회해 나간다. 금융위원회가 조사한 2014년 기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내 9개 금융공공기관의 직원평균 임금은 8525만원이었다. 이는 대기업 평균 대비 약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국내 시중은행들은 더욱 높은 8800만원이었으며, 금융ㆍ보험업 전체로는 5849만원이었다.

이를 보수적으로 업권 전체의 평균 연봉인 5849만원으로 잡아도 1만2000여명의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매년 7150억원에 달한다. 4대 보험 등 추가적인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업권 전체에 이뤄지는 절감 효과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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