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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멀미는 왜 생기고, 어떻게 예방할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우리 몸의 균형 감각은 시각, 전정 감각(귓속에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서 느끼는 감각), 체성 감각(발바닥으로 느끼는 감각)에서 중추신경계로 보낸 신호가 체계화돼서 생깁니다.

눈은 사물을 보고 시신경을 통해 대뇌와 소뇌로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은 중추신경계는 균형을 잡으라는 명령을 전달하며, 발바닥 등에서 느끼는 체감각은 푹신하거나 물렁한 느낌 등을 척수나 소뇌로 전달해 균형을 잡습니다. 귓속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는 림프액이 차 있는데, 몸을 움직이면 림프액이 움직이면서 감각 세포를 자극, 신경을 통해 뇌간과 대뇌 및 소뇌로 신호를 전달해 몸의 균형을 잡습니다. 

특정한 자극에 대한 감각은 대뇌에서 체계화되고 기억돼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러한 세가지 자극이 일치하지 않을 때 멀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멀미는 흔들리는 자극에 대한 감각의 부조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흔들리는 자극을 최소화 하거나 감각의 부조화를 줄이는 것으로 멀미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버스나 자동차를 탈 때는 흔들림이 가장 적은 앞좌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배를 탈 때는 중간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약은 구토나 속 울렁거림을 유발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패치형은 차에 탑승하기 4시간 전에 붙이고, 먹는 약은 1시간 전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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