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특검은 이번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차례로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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