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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2017]로봇이 점령한 CES...로봇 집사 현실로
세탁과 건조, 설거지, 청소, 장보기는 기본이다. 아이와 놀며 공부하는 것도 로봇 집사의 주요 임무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라는 커다란 대뇌에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이 접목된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이제 본격적인 로봇 시대를 예고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 전시장 이곳저곳에는 다양한 모습의 로봇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테이블 위 원통형부터 사람 얼굴같은 동그란 것, 또 바퀴를 이용해 이곳저곳 움직이는 것까지 모습은 조금씩 달랐지만 다들 사람보다 더 빠르고 현명하게 판단하며 많은 임무를 수행했다.

CES 2017 공식 소식지인 CES데일리는 LG전자의 로봇을 집중 조명했다. 와이파이를 통해 TV와 냉장고, 에어컨과 조명, 보안시스템을 제어하고 잠자리에서는 아이들에게 동화책도 읽어주는 집사 ‘허브 로봇’부터 사용자의 동선을 파악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의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LG전자 부스에서는 공항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공항 안내 로봇’은 고객 질문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 여행객의 항공원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공항 내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준다. 

‘공항 청소 로봇’은 모터 및 브러시, 먼지통을 탑재해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의 종류와 상관 없이 깔끔하게 청소해준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복잡한 공항 내에서도 사방에 있는 공간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 자기 위치 인식 및 이동 경로 추적 기능이 있어 길을 잃지 않는다.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전 투입된다.

역시 가정용 허브 로봇을 선보인 소니는 다양한 사내 벤처를 이용해 그 활용 범위를 넓혔다. 소니 퓨처 랩 프로그램에서 만든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는 책상이나 식탁, 벽에 화면을 투사, 사람의 손 동작을 인식하며 의사소통한다. 디스플레이를 온 집안으로 넓힌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로봇도 다수 출품됐다. 자폐증 어린이를 위해 개발된 대화형 로봇 레카는 아이와 수시로 교감을 나누며, 친구나 가족들과 사회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고도 아동용 로봇 시장에 주목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레고 부스트는 블록을 조립해서 완성하면 말을 하고 사용자 반응에 따라 움직인다. 어린이 코딩교육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안드로이드, iOS 앱으로 조작해 기본 프로그래밍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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