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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탄핵심판] 朴대통령 신년간담회 발목잡나? 소추위 측 증거로 제출
-“박 대통령 간담회 내용…탄핵 입증할 증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이 열린 3일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박 대통령 탄핵사유를 입증할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소추위 측이 이날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증거는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대통령 신년 간담회 전문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이 등장하는 서울 강남 의상실 영상 원본이다. 이 영상에는 최 씨가 박 대통령이 입을 의상 제작을 지시하고, 이영선 행정관이 건네는 휴대전화를 받는가 하면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의상 비용을 치르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추위 측 대리인 황정근 변호사는 “탄핵소추사유 5가지 전반에 다 해당하는 증거들”이라며 “증거를 전자소송으로 제출하기 때문에 준비되는 대로 수시로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신년 간담회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이유를 묻자 “비선조직의 추천을 받아 인사를 단행하고, (정유라 동창의 부모 회사) KD코퍼레이션을 현대차그룹에 간접적으로 소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탄핵소추사유의 증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KD코퍼레이션을 현대차에 소개한 것은 ‘중소기업 살리기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단지 오랜 지인”이라며 정책은 참모들과 논의하며 정교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 “세월호 당일 관저에서 정상 근무했고, 경호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쪽의 사고 때문에 바로 중대본에 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소추위원단을 이끌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로운 증거를 제출한 건 아니고 그동안 보도된 것과 검찰 수사기록에 있는 것을 바탕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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