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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증인 사라지는 ‘박 대통령 5촌 살인사건’…미궁에 빠지나

  • 기사입력 2017-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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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도예·김진원 기자] EG회장 박지만(59) 씨 비서 주모(45) 씨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2일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육영재단 분규등 박 대통령 일가의 각종 사건사고에 주 씨가 관련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타살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숨진 주 씨는 박지만 씨가 운영하는 EG에서 18년간 일한 인물이다. 법학을 전공한 주 씨는 전임자인 정용희 비서실장이 회사를 떠난 뒤 각종 송사를 맡아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지난 2010년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박근혜·박지만 명예훼손 사건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박근혜가 고 최태민 목사의 친인척들을 통해 육영재단을 차지하기 위한 폭력사건을 사주했고, 동생 박지만을 시켜 나를 납치·살인하려 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1년 6개월 실형을 확정받았다.

본지가 입수한 신 총재의 명예훼손 사건 공판 기록에서 주 씨는 자신을 “회장을 모시는 ㈜EG 기획실의 파트리더”라고 소개하며 지난 2007년 신 씨가 박지만 회장의 자택 앞에서 박 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주장하다 고(故) 박용철 씨에게 끌려간 상황을 진술했다. 주 씨는 또 지난 2007년 육영재단 사무국장 오모 씨에게 ‘신동욱 씨가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매매와 마약투약을 해 공안에 체포된 적 있다’고 말한 사실도 인정했다. 주 씨는 당시 이같은 내용의 출처를 잘 아는 지인인 기관원에게 들었다고 오 씨에게 밝혔다. 오 씨는 주 씨가 전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필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검사 결과 신 총재에게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신 총재는 이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의 발표대로 주 씨의 사인을 심근경색이라 볼 여지도 있다. 주 씨의 지인 P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 씨가 이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MRI를 찍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혹이 커지는 이유는 박 대통령의 오촌조카인 박용철-용수 씨 등 그간 박 대통령 일가 관련 석연찮은 죽음이 이어진 탓이다.

박 대통령의 5촌조카인 박용철 씨와 박용수 씨는 지난 2011년 9월 6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강북경찰서는 사촌형인 용수 씨가 용철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살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은 용철 씨의 사망시점이 석연찮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본지가 확보한 신 씨의 재판기록을 보면 용철 씨는 사망 전인 지난 2010년 9월 1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2007년 11월 조직폭력배와 한센인을 동원해 당시 이사장 박근령 씨를 몰아낸 육영재단 폭력사태에 대해 진술했다. 박 씨는 “정용희 실장이 청담동 카페에 한센인등을 모아놓고 ‘회장님 뜻이니까 이렇게 하라’고 했다”며 “정용희 실장이 ‘박지만 회장님 뜻이다’고 이야기한 것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고 했다. 이어 “테잎이라고 할 것도 없고 증인이 핸드폰에 녹음해 놓은 것이 핸드폰을 바꾸면서 캐나다에 가져다 놓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용희 실장이 2007년 11월 25일께 자신에게 통장으로 2000만원을 보낸 점등을 들어 육영재단 분규의 배후에 정 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지만 회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박 회장 측이 아니라 정 실장이 모든 것을 했고 그에 대해서 정확하게 결론을 못내린 상태다”고 했다.

한편 박용철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선웅 씨의 죽음도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2년 사망한 황 씨를 두고 지인들은 “독극물로 인한 살인,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죽었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박 씨의 측근 여럿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망 당일 용철 용수 형제와 정 실장, 육영재단 관계자 H씨, 육영재단 관계자 R씨, 황 씨 등이 술자리에 있었다”며 “황 씨가 당일 운전기사 역할을 하러 술집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언급된 육영재단 관계자 H씨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했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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