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미국의 초콜릿 판매량이 올해 188억달러(한화 약 22조5880억원)로 2011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텔(Mintel)은 미국 초콜릿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카테고리가 고급 초콜릿으로 보고 있다. 민텔 설문조사 결과 5년 전만 해도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1만이 다크 초콜릿을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지난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를 진행하자 응답자의 42%가 다크 초콜릿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백화점, 편의점, 식료품점 및 주유소에서 개별적으로 포장된 초콜릿을 구매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민텔은 보고 있다. 칼로리와 가격 부담 없이 낱개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니엘 오닐 린트(Lindt) 미국 지사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최고의 초콜릿을 선택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일단 다크 초콜릿을 먹기 시작하면 다크초콜릿 함유량을 점점 높여나가 70%, 85%, 90%까지 선택한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린트와 고디바(Godiva) 등 기존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들은 물론 최근에는 세븐일레븐, 저스틴즈(Justin‘s) 등의 회사에서도 고급 초콜릿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미국 내 고급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남가영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