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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자들’ 된 노승일 “목숨 내려놨다…숙면도 못 해”
[헤럴드경제] 연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폭로를 쏟아내고 있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근 소름돋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노 전 부장은 자신의 폭로가 1년전 계획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는 2015년 11월에 벌써 짜놨다”라고 주장했다.


[사진=tbs FM 방송 캡처]

이어 자신이 처할 위험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서부터 신변에 대한 두려움 많았다. 어제는 서초동에서 악수한 사람이 한 시간 후에 충정로에서 또 만났다. 어제 그 일이 이 자리에 꼭 나와야 겠다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김어준은 “강남에서 만났는데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더니 몇 시간 후에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는 거냐?”라고 확인했다. 노 전 부장은 “(그사람이) 제게 가까이 오더니 노승일 씨죠? 하더라. 악수했는데 충정로에서 뒷골목에서 만났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털어놨다.

노 전 부장은 “지금은 두려움을 벗어났다. 청문회 때 많은 얘기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폭로해서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제 목숨 내려놨다. 영혼이 움직이는 삶을 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노 전 부장의 신변을 우려하는 발언을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24일 tbs FM ‘정봉주의 품격시대’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취재를 다니면 죽는 경우가 많다”며 ‘VIP간 5촌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덧붙여 “최순실은 노승일에게 다른 얘기 안한다. ‘너 그러다 죽어’ 이 얘기 밖에 안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보다 하루 전인 23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폭로자 고영태 씨와 노 전 부장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손 의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잠 자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으며 수면제에 의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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