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아트밸리 야외 조각전 [사진제공=구로구]
[헤럴드 지밸리 = 곽본성 기자]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 구로구청장)이 연말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예술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문화재단은 크라운해태와 함께 무료 야외조각전을 15일까지 개최한다. 구로구가 장소를, 크라운해태가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앞 구로근린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조각전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조각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야외에 마련됐다.
전시 작품은 지난 10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 아리랑페스티벌 야외조각전’을 통해 전시되기도 했다.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은 주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구로구와 크라운해태가 뜻을 모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각종 미술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전시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유명 미술인들이다.
오채현의 ‘Happy Tiger 1610’, 차현주의 ‘Hand’, 곽태일의 ‘Space of thought’, 성낙중의 ‘소녀상’, 최덕호의 ‘사랑’, 박경범의 ‘진화’, 심병건의 ‘Pressed drawing’, 김정연의 ‘풍경 속을 거닐다’ 등 8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작품은 화강석, 강철, 청동, 브론즈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됐다.
구로문화재단은 한 해 동안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공연들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모아 11, 12월 예술 축제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오페라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12.9~10) 생활예술 음악동호회들의 무대 ‘구로 클래식 페스타’(11.22~12.4), 청소년들의 음악 축제 ‘구로청소년 극장축제’(11.16~19) 등이 펼쳐졌다. 구로근린공원 내 구루지에서는 구로사진작가회 전시회(11.22~12.4)와 구로문화원 수강생 전시회(12.5~11)도 열렸다.
구로문화재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도 마련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17일 오후 2시와 5시, 18일 오후 2시에 각각 공연이 시작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국악전문예술단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창작 뮤지컬이다. 전통 판소리 ‘흥보가’ 속 ‘제비 노정기’를 모티브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창조됐다. 자신의 목숨을 구한 흥보 가족을 위해 조선의 산타클로스가 된 막내 제비 ‘반비’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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