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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F&B, 내년 새우만두 시장 400억원 매출 목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만두시장에서 전통적인 고기만두의 시대가 가고 새우만두의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개성 왕새우만두’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경쟁사들이 너도나도 새우만두를 내놓고 있다.

동원F&B는 올 9월 업계 최초로 통새우를 담은 고급 만두인 ‘개성 왕새우만두’를 출시했다. ‘개성 왕새우만두’는 판매 호조를 보이며, 출시 4개월 째인 12월까지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해태제과 등 후발주자들 역시 최근 유사한 새우만두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그 동안 만두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해태제과)를 중심으로 약 20여 년간 저가형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만두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분 것은 지난 2008년 수제 형태의 왕만두인 ‘개성 왕만두’(동원F&B)가 출시되면서부터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이 고급 콘셉의 만두를 뒤이어 출시하면서 만두 시장은 기존 중저가 시장에서 고급 만두 중심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이처럼 만두 시장이 ‘왕만두’ 형태의 고급 시장으로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두소는 고기소와 김치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만두의 맛을 본질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만두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늘 비슷한 맛의 만두를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개성 왕새우만두’는 새우 통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100% 국내산 야채로 신선함을 보탰다. 진공 반죽 공법으로 기포를 제거한 만두피가 씹는 맛을 더해준다.

동원F&B는 ‘개성 왕새우만두’의 판매호조를 시작으로 새우만두가 고기만두를 잇는 새로운 만두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는 새우만두 시장이 올해 약 150억원, 2017년에는 후발주자들의 본격 진입과 제품 출시가 활성화되면 600억원, 2-18년에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동원F&B는 새우만두 부문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개그맨 신동엽을 활용한 TV 광고를 이달부터 선보이는 한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개성 왕새우만두’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새우만두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내년 새우 만두 시장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자 만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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