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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성장하나, 아이오닉 EV 월1000대 돌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가 선전하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카가 조금씩 판매량을 늘려가는 가운데, 지난 6월 출시된 아이오닉 전기차(EV)가 11월 월 판매 ‘1000대’의 벽을 넘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4일 업계,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브랜드는 11월 내수 판매 기준 1425대 판매, 전월(725대) 대비 96.6% 성장했다. 그중 하이브리드카가 340대, 전기차가 1085대로, 전기차만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11월 판매량은 1095대로, 전월(349대) 대비 213% 뛰었다. 

그동안 기아차 쏘울 EV, 레이 EV, 한국지엠 스파크 EV 등이 전기차로 판매돼 왔지만,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세 개 차종을 다 합쳐도 월 판매량 1000대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이를 아이오닉 EV가 출시된지 5개월 만에 단일 차종으로 1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국내 최초의 ‘전기차 월 1000대’ 기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자체 공모 물량이 풀리면서 실적이 뛴 배경은 있지만, 그렇더라도 국내서 전기차 판매량이 월 판매 1000대를 넘긴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1~11월 누적 기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6916대로, 월평균 600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아이오닉 브랜드 전체 판매에서 72.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현대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아이오닉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내 쏘나타나 그랜저와 같은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카 판매량과 비교해도 친환경차 브랜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365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6197대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카 판매(6916대)에 못미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속도와 인프라 등의 환경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기반을 다녀나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론칭과 기아차 니로 등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출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36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5만544대(94%)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같은 기간 2896대 팔려 지난해 동기 대비 12% 늘었다.

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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