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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첫째아이 감기약, 둘째에게 먹이면 안돼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둘째 아이가 감기 증세를 보이면 첫째가 먹다 남은 감기약을 찾아 먹이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감기약을 나눠 먹이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신체 기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어른보다 약에 대한 부작용에 취약합니다. 나이와 키, 몸무게에 따라 같은 약이라도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약 복용 설명서에 적힌 대로 계량 숟갈, 계량 컵 등을 이용해 정확한 양을 먹여야 합니다.



어린이 감기약은 주로 물이나 가루로 돼있어 보관 중 변하기 쉽고, 먹고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만 2세 미만 아기에겐 가급적 종합 감기약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종합 감기약에는 콧물ㆍ기침ㆍ코막힘ㆍ열 같은 증상을 덜어 주는 다양한 성분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은 어린아이의 심박수를 빠르게 하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해열ㆍ진통제로 흔히 쓰는 아세트아미노펜(흔히 타이레놀)은 많이 먹으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성인 기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약, 진통제, 생리통약에도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규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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