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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김준하 교수]4차 산업혁명시대의 물산업 진흥을 위한 제언
현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다음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첫째, 전 세계적인 경제난이다. 정부도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낮추는 등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둘째, 심각한 실업률이다. 올 3분기 기준 4년제 대졸 실업자가 31만명으로 실업률 통계조사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셋째,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기후변화는 이제 이상(Ab-normal) 현상이 아닌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초지능화(Artificial Super-Intelligence)와 사이버-물리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기반으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이다. 이는 길게는 50년 짧게는 30년 이내로 실체적인 사회현상, 즉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영역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에 대한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위와 같은 네 가지 화두들이 던지는 국가적, 사회적, 전 지구적 어려움과 미래사회에 대한 두려움은, 각 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러 어려운 상황에서 물산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월 ‘물산업 진흥법’이 발의된 것이다.

물산업 진흥법은 위에서 언급된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연결(Connectivity)과 융합(Convergence)의 키워드를 가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법이 되어야 한다. 현 시대와 미래 시대의 연결, 물산업과 타산업의 융합, 인공지능과 인간영역의 연결, 뉴노멀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융합 등 새로운 관점과 상상 이상의 혁신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조해내는 법이 되어야만 한다.

우선, 개발된 기술의 보급 확대, 강소기업과 글로벌 대표 물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칭 물산업진흥원)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건설 중인 대구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의 운영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둘째, 연결과 융합의 키워드를 가지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 중심의 전담기구(가칭 물융합연구원)도 필요하다. 또 미래 국가 산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일에도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향후, 물산업 진흥법은 위의 두 가지 전담기구, 즉 물산업진흥원 및 물융합연구원 설립 등과 같은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뿐만이 아닌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프래임 안에서 전국 각 지역의 청년들에게 고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회의 ‘물산업 진흥법’ 입법화를 적극 지지하며, 여야가 한마음으로 미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물산업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

특히, 여당 발의에 호응하는 호남의 지지에 더 큰 박수를 칠 것이다. 물산업진흥이 미래 청년일자리에 희망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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