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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보다 귀한 ‘골든시드’…종자수출 2억달러 반드시 달성”
심재규 농기평 GSP운영지원센터장

“금보다 귀한 씨앗 개발로 종자수출액 2억달러를 달성하겠습니다.”

심재규<사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ㆍGSP) 운영지원센터장은 이같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GSP는 종자의 우량품종을 개발해 종자 수출을 확대하고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종자강국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이다. 종자 품목별로 구체적인 수출목표액과 수입대체 비율 등 사회경제적 성과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ㆍ해양수산부ㆍ농촌진흥청ㆍ산림청이 공동투자하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채소, 원예, 수산, 식량, 종축 5개 사업단으로 총 20개 품목에 대해 세부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심 센터장은 “우리나라 종자업계는 다른 나라에 비해 규모가 영세해 연구개발비 투입액이 매우 미흡하다”면서 “우량 심품종 육종ㆍ개발을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개발지원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SP사업이 시작된 계기는.

▶2013년 세계종자시장 규모는 510억달러로 추정되지만 국내 종자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1%가량인 4억달러 수준이다. 국내 종자기업들이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 몬산토, 신젠타 등 다국적 기업에게 인수합병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또 국내 종자기업들의 장애요인으로 영세한 기업구조, 연구개발(R&D) 투자 미흡, 산업기반 미흡 등이 지적됐다. 이에 정부는 종자산업을 농업부문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재인식하고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마무리되는 GSP사업 1단계(2012~2016년) 기반구축의 대표적인 성과는.

▶1단계 사업은 품종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진행돼 왔다. 21개국 주요 목표 시장에 대한 정보수집ㆍ분석과 유전자원 수집 8500점, 계통육성 소개 개발 1483건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중국ㆍ인도ㆍ베트남ㆍ캄보디아 등 4개국 해외유통법인 및 사무소를 개설하고 7개국에 육종기지를 설치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GSP사업 2단계의 주요사업과 기대효과는.

▶ 우선 746개의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달성율은 26.8%(200개)다. 2단계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개발된 품종의 대량생산, 수출시장 개척 및 국내보급 확대다. GSP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기반이 구축돼 민간육종가ㆍ중소종자기업의 역량이 높아져 종자분야 로열티 지출은 감소하고, 국내종자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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