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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파문 잇단 시국선언] 분노한 체육ㆍ문화인들 “가장 심한 분탕질 참을 수 없다”

  • 기사입력 2016-11-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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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592명 첫 시국선언 “한국 스포츠의 민낯”

-연극평론가 55명 “수치스런 부역자들, 공개사과하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최순실 부역자들이 가장 심하게 분탕질한 곳이 문화예술계다.”

‘최순실 게이트’로 만신창이가 된 스포츠계 체육인 592명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체육인들이 모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나선 것은 처음이다. 연극평론가 55명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최순실 게이트로 파행을 맞은 문화ㆍ체육계 시국선언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체육인들은 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내고 “국정농단으로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 나라를 망친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설명=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체육인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력사유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가라!’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류태호 고려대 교수, 이대택 국민대 교수,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허정훈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 고광헌 평창동계올림픽분산개최를촉구하는시민모임 상임대표, 김수연 스피드스케이팅 국제 심판 등 체육계 종사자들은 이날 스포츠가 국정 농단 곳곳에서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된 데 분노를 터트렸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김진선,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의 경질과 수천억 원 대의 이권이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각종 비리와 협잡은 우리 체육인을 깊은 모욕감과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한국 스포츠의 민낯”이라며 참담한 심경과 분노를 표했다.

체육인들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종 전 차관, 최순실씨 딸 정유라와 조카 장시호, 고영태 등 최순실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들의 사법처리와 이권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한 즉각 수사도 요구했다.

문화예술계도 잇달아 시국선언에 나섰다.

권경희·김경옥·김남석 등 55명이 주축이 된 연극평론가들은 6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최순실과 차은택의 기획대행사로 전락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연극평론가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추악한 권력과 그 권력에 빌붙은 자들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가장 심하게 분탕질을 해 놓은 곳이 바로 이 나라의 문화예술계”라며 “최순실과 차은택의 권력에 기생해 온 연극계의 수치스런 부역자들에게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당국자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검열정국을 주도한 조윤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명진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및 모든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분노했다.

연극평론가들은 자성의 목소리도 함께 냈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의 심의에 참여해오면서 엄중한 비평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고 부당한 검열의 개입을 더 일찍 폭로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이제 우리는 연극 동료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화예술지원심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다음은 체육인 시국선언문 전문>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 나라를 망친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온 나라를 경악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우리 체육인들의 마음은 처참하다. 최고통치자가 주권자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을 사유화해 휘두른 이 범죄는 정부 공조직을 완벽하게 무력화 시켰다. 최순실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을 비롯해 전 문체부 장, 차관이었던 김종덕 김종 씨 등을 부정입학과 재벌 갈취, 정부재정의 약탈 등 사익추구의 도구로 활용했다. 우리는 박 대통령이 계속되는 국정실패의 와중에도, 이처럼 사유화한 권력으로 국기문란의 범죄를 저질러온 최순실을 방치 했다는 뉴스 앞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스스로 약속한 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정책 등을 포기함으로써 국민경제와 남북관계를 파탄 직전에 내몰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비극과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도무지 정상 국가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참담한 수준이다. 이 처참한 국정실패 앞에서 마저 이 정권은 늘 색깔공격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켜왔다.

최순실은 또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여 설계변경 등을 강요해 천문학적 이권을 편취하려다 들통이 났다. 설립부터 운영까지 최순실 1인 독점법인이라 할 미르 및 K스포츠 재단과, 그 아래 십 수개에 이르는 국내외 각종 계열사와 페이퍼 컴퍼니는 사익추구로 긁어모았거나 모을 예정인 검은돈의 저수지들이었다.

돌이켜보면, 2014년 말 70%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받던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는 어느 날 ‘분산개최는 없다’라는 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당시에는 최고 1조원대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민사회의 절박한 요구를 박근혜 대통령이 왜 틀어막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토록 풀리지 않던 비상식적 결정들이 모두 풀리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김진선,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의 경질과, 수천억 원 대의 이권이 걸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분산개최는 없다’고 대못을 박았을 때 우리 체육인들은 그 비합리적 무지에 혀를 내둘렀을 뿐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주변에 최순실-정윤회 전부부가 사놓은 수만 평의 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몰랐다.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정 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한 사람을 위한 승마협회의 사유화와 삼성그룹의 지원 비리, 이화여대 입학과정과 학사부정 비리, 재벌의 팔목을 비틀어 강제 모금한 K스포츠재단, 평창동계올 림픽을 핑계로 한 각종 건설사업과 국책 프로젝트 비리 등이 국가 공조직의 참여 아래 이뤄졌다. 또 최순실의 남자로 알려진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와, 최순실의 조카이자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 장시호 까지 하루가 멀다고 터지는 각종 비리와 협잡은 우리 체육인을 깊은 모욕과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는 국위선양이라는 미명하에 정권에 복무하고 시민을 호도해 왔다. 정치적 무지상태의 일부 운동선수와 지도자들은 권력의 노리개로 때론 먹잇감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 우리가 마주해야 할 한국 스포츠의 민낯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의 이 모멸과 자괴의 순간을 반면으로 삼아 오욕의 시대를 청산하고 스포츠의 온전한 가치를 회복하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국가와 자본에 의해 독점되어 질식해 가는 스포츠를 윤리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쟁과 국민적 삶의 질을 높이는 스포츠로 바꿔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특별검사의 조사를 청하고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

둘, 검찰은 최순실의 조카이자 전 승마국가대표였던 장시호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

셋, 검찰은 김종덕 김종 전 문체부 장, 차관과 전직 펜싱 국가대표 고영태 등 최순실의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사법처리 하라.

넷, 검찰은 이권개입의혹으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한 수사를 즉각 착수하라.

작금의 참담한 사태는 그간 적폐를 도려내지 못하고 방조한 체육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체육 전문가주의에 빠져 최순실류에 부역한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과 쇄신을 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의 이 모욕과 자괴의 참담함을 넘어 시민이 함께하고 공감하는 새로운 공정스포츠시대를 열어야 한다.



△체육인 시국선언 참가자 592명 명단

John Kluber, 강경화, 강다겸, 강동산, 강미선, 강신욱, 강예구, 강은영, 강인규, 강준규, 강준봉, 강준호, 강지훈, 강태영, 강현주, 강혜라, 강효정, 고경석, 고광헌, 고낙훈, 고보국, 고봉길, 고소구, 고솔비, 고은애, 공대윤, 공성만,공세진, 곽대희, 곽송이, 구두회, 구본호, 구영호, 구정회, 구중달, 권도형, 권성욱, 권오상, 권유진, 권익진, 권준영,권형수, 기대위, 길주현, 김가영, 김건하, 김경국, 김경민, 김경수, 김경임, 김광연, 김광호, 김규동, 김기영, 김기주,김기탁, 김기표, 김남군, 김남수, 김대수, 김대진, 김대현, 김대환, 김대희, 김덕원, 김덕진, 김도현, 김동산, 김동인,김동현, 김명미, 김명화, 김문휘, 김미량, 김미숙, 김민재, 김민정, 김민주, 김민희, 김병민, 김보미, 김보상, 김보연,김봉준, 김산, 김삼숙, 김상범, 김선아, 김선연, 김성봉, 김성운, 김성진, 김성현, 김세곤, 김소정, 김수연, 김수인, 김수찬, 김수현, 김승모, 김승민, 김승환, 김신철, 김아름, 김영기, 김영선, 김영수, 김영식, 김예진, 김용현, 김우리, 김원영,김유겸, 김윤아, 김윤호, 김은슬, 김은희, 김을환, 김일영, 김잔디, 김재룡, 김재명, 김재민, 김정근, 김정민, 김정언,김정훈, 김정훈, 김제도, 김종광, 김종은, 김주성, 김주희, 김준호, 김지윤, 김지호, 김진우, 김진현, 김진환, 김철, 김태완, 김태준, 김태환, 김태훈, 김택천, 김필중, 김한결, 김해찬, 김현미, 김현수, 김형근, 김형섭, 김형수, 김형준,김혜은, 김혜정, 김효령, 김효정, 김희재, 김희진, 나근주, 나동규, 나영일, 나진균, 남궁미, 남상우, 남성실, 노재완,노주현, 노현웅, 류지구, 류진욱, 류태호, 마정희, 명수현, 목진형, 문병희, 문우정, 민솔희, 민영기, 민지예, 박선화, 박경신, 박근형, 박대식, 박동호, 박만석, 박미정, 박범준, 박삼일, 박상웅, 박상현, 박새미, 박석기, 박성건, 박성훈, 박세혁, 박수빈, 박영권, 박영욱, 박윤정, 박은미, 박의선, 박인성, 박재인, 박정미, 박정수, 박준, 박준희, 박중빈, 박지훈, 박지희, 박진웅, 박찬국, 박창욱, 박치훈, 박태련, 박태준, 박현애, 박현정, 박현주, 박혜숙, 방문혁, 방효윤, 배선옥, 배성만, 배우람, 배혜원, 백나현, 백지환, 변상수, 변승섭, 서범석, 서영익, 서원재, 서유리, 서준곤, 서진희, 서해미, 선상규, 성승완, 성지현, 성진용, 손민영, 손승연, 손원우, 손윤선, 손지은, 송교준, 송민기, 송세종, 송재윤, 송홍선, 신명진, 신선윤, 신성찬, 신영빈, 신현군, 심우섭, 심지현, 안광윤, 안다혜, 안상용, 안성민, 안준용, 안지은, 안태훈, 안희성, 양명욱, 양성주, 양소희, 양아라, 양은희, 양찬일, 양태규, 어형종, 엄지완, 엄호준, 염해봉, 오경석, 오광진, 오수진, 오승룡, 오진석, 왕은호, 우석준, 원민구, 원민준, 원용진, 원혜령, 유병희, 유상건, 유성요, 유수영, 유연중, 유영준, 유재형, 유정식, 유정은, 유제웅, 유준상, 유지훈, 유창완, 유탄희, 유현준, 유호영 ,유희종, 윤거일, 윤기철, 윤남순, 윤동규, 윤석환, 윤세채, 윤소미, 윤승현, 윤영하, 윤은진, 윤정욱, 윤종현, 윤준호, 윤행운, 윤혜성, 음정식, 이강섭, 이강현, 이경렬, 이경호, 이관용, 이관용, 이근철, 이기광, 이기송, 이기청, 이내은, 이다희, 이대택, 이대희, 이동연, 이동준, 이동환, 이미지, 이민구, 이민우, 이병준, 이보근, 이복희, 이상진, 이상훈, 이상희, 이석민, 이석한, 이선규, 이선엽, 이선하, 이선혜, 이성민, 이수정, 이슬기, 이승윤, 이승은, 이승훈, 이승희, 이시진, 이연주, 이연호, 이영복, 이영선, 이예지, 이용수, 이용은, 이용재, 이용현, 이웅희, 이유진, 이윤빈, 이은석, 이은솔, 이은옥, 이은진, 이은혜, 이인형, 이인환, 이장영, 이장현, 이재덕, 이재호, 이재환, 이정민, 이정우, 이정진, 이주봉, 이주영, 이주한, 이주현, 이주호, 이주희, 이지민, 이진욱, 이철웅, 이철호, 이태민, 이하람, 이한주, 이한준, 이현서, 이현우, 이희, 임경준, 임기훈, 임다혜, 임대호, 임동현, 임성민, 임수민, 임용민, 임용석, 임윤수, 임정혁, 임채리, 임태민, 장래근, 장명호, 장명훈, 장미지, 장민기, 장민지, 장민홍, 장성우, 장성훈, 장세용, 장세웅, 장세환, 장수빈, 장재원, 장정문, 장종오, 장혜수, 장호재, 전보라, 전선영, 전선혜, 전성현, 전세혁, 전솔뫼, 전승오, 전양호, 전영호, 전용배, 전우영, 전종찬, 전호정, 정대모, 정도훈, 정민기, 정병선, 정보람, 정성훈, 정소연, 정아람, 정아름, 정연수, 정영미, 정영환, 정예경, 정용철, 정유석, 정윤수, 정은아, 정은정, 정인복, 정종재, 정지현, 정지희, 정진홍, 정창륜, 정창수, 정철희, 정태린, 정현진, 정혜령, 정효영, 정희준, 제민석, 조가온, 조남용, 조성건, 조양래, 조원제, 조정민, 조정호, 조항준, 조홍래, 주대하, 주성택, 주지환, 주창규, 주혁수, 지무엽, 진선미, 진영윤, 진윤우, 진정권, 진현주, 차수민, 차유림, 채관석, 채원, 천은구, 천정환, 최광민, 최기선, 최동호, 최무신, 최문경, 최미화, 최민경, 최민혁, 최병학, 최보람, 최선영, 최수지, 최순미, 최승표, 최시권, 최연정, 최영민, 최옥숙, 최유현, 최윤석, 최윤정, 최은미, 최재영, 최정규, 최정림, 최정윤 ,최정훈, 최준영, 최진우, 최형호, 최희빈, 탁민혁, 편도영, 편창범, 하영일, 하윤평, 하재필, 하재후, 하지원, 하행자, 하현주, 한광호, 한무현, 한승국, 한승진, 한용빈, 한종우, 한진영, 한창범, 한하나, 함은주, 함정혜, 허선우, 허성규, 허수경, 허수영, 허정훈, 허현미, 현성은, 현종석, 현창준, 홍덕기, 홍석재, 홍성인, 홍유미, 홍정호, 홍진아, 홍호림, 황기호, 황봉연, 황상엽, 황성아, 황성준, 황용수, 황유선, 황은진 ,황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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