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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조 ‘까치’ 유해야생동물로 전락…포획 유해야생동물 60% 차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예부터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길조(吉鳥)의 대명사인 ‘까치’가 포획된 유해야생동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등 이제 유해야생동물로 전락했다.

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유해야생동물로 포획된 동물 중 60%가 까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치가 이제는 가장 많이 잡히는 ‘유해야생동물’이라는 얘기다.

최근 5년간 포획된 유해야생동물은 168만 마리로, 까치가 102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고라니 25만 마리, 멧돼지 7만 마리, 오리류 6만 마리, 꿩 3만 마리, 청설로 2만 마리 순이었다.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2011년 154억, 2012년 121억, 2013년 126억, 2014년 108억, 2015년 106억원으로 피해액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당기간동안 지급된 유해야생동물 포상금은 약 70억원으로, 2011년 2억4000만원에서 2015년 28억원으로 약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은 “매년 유해야생동물포획으로 인한 포상금 지급액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이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무분별한 난개발 등이 주요 원인인 만큼 적절한 서식지관리를 통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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