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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글로벌 I·P 중심 '팔색조' 모바일 신작 잇단 출시
- 전설적인 PC게임 모바일 이식 '본격화'
- 이색 소재 활용한 폭넓은 유저층 확보


넥슨이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HIT', '도미네이션즈' 등 글로벌 흥행 타이틀로 모바일 시장 안착에 성공한 넥슨은 올 하반기에만 10종 라인업 출시를 알렸다. 이들의 신작 라인업은 전략 시뮬레이션부터 캐주얼 장르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모바일게임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유명 IㆍP를 핵심으로 전 세계 시장을 노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동아시아권 대표 IㆍP인 '삼국지'를 활용한 게임과 자사 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한 작품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넘버원'이 되겠다는 넥슨의 야심이 엿보인다.
각양각색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도 돋보인다. '퀴즈', '미소녀', '카드' 등 이색적인 키워드를 가진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공략해 외연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넥슨은 '삼검호'와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신작 '폭격'에 나섰다. 이들이 주력작으로 준비한 타이틀만 해도 10종에 이른다. 모바일 시장 공략에 대한 넥슨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 3월 '모바일데이' 행사를 통해  '탄탄한 IㆍP 기반', '글로벌 집중 공략', '독특하고 개성있는 자체 개발작'이라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신작 라인업 구성 역시 이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국지' 인지도 적극 활용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내세우는 전략은 막강한 IㆍP를 활용하는 것이다. IㆍP가 가진 힘은 가히 '무궁무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인지도 있는 IㆍP는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많은 게임사들이 유력 IㆍP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넥슨 역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고전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다. '삼국지'는 동아시아권 도서시장에서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역작'으로 통한다.
넥슨이 이번에 출시하는 '삼국지' 게임은 '삼국지를품다2 PK',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진삼국무쌍: 참' 등 3종이다. 먼저, 지난 9월 2일 출시된 '삼국지를품다2 PK'는 멀티플랫폼 3D MMORPG '삼국지를 품다'를 잇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영지를 경영하고 200여 명의 장수들을 직접 지휘하는 운영의 묘미와 다양한 병사를 활용해 군사력을 확보하고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전략적인 재미요소가 강점이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도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이 게임은 코에이 사의 RPG '삼국지조조전'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원작의 재미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한 SRPG이다. 다양한 추가 시나리오가 제공되는 '연의' 모드와 자원을 관리하며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모드를 통해 강화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 '진삼국무쌍: 참' 역시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진삼국무쌍: 참'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포', '하후돈', '관우' 등 3종의 주요 무장과 '일기당천'의 액션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원작에 준하는 규모의 맵 스테이지 등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 눈길을 끈다.   

   
자체 IㆍP 강화 노력
넥슨이 보유한 온라인게임들도 올 하반기 행보에 힘을 보탠다. 유저들에게 익숙한 온라인게임 IㆍP가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수월한 모바일 시장 공략은 물론, 자체 IㆍP 강화효과 역시 노릴 수 있다.
먼저,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가 모바일로 재탄생한다. 전 세계 1억 7,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원작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한 2D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M'이 출시된다. 원작을 경험한 유저는 물론 '메이플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신규 유저까지 모두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10월 1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작과는 전혀 다른 실시간 전략배틀 게임 '메이플플리츠X'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 '메이플스토리' 영웅들의 다양한 스킬과 몬스터, 캐릭터들을 활용해 '실시간 대결'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전망이다.
 

   
전 세계 약 5억 명의 회원 보유, 중국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 기록 등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도 2종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된다. '2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과 '버서커 던전 전투' 및 '결투장 전투' 플레이, 아이템 강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원작의 정통성을 3D 방식으로 계승,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살린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색다른 재미 선사
넥슨의 모바일 사업 전략은 IㆍP에서 끝나지 않는다. '퀴즈', '미소녀', '카드' 등 이색적인 소재를 활용한 신작을 통해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9월 20일 정식 출시된 'M.O.E(마스터 오브 이터니티)'는 '미소녀'를 키워드로 한 모바일 SRPG다. '슈퍼판타지워'의 포맷에 '미소녀'를 첨가한 형태로, 스토리라인을 따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픽시'를 수집하는 재미요소와 360도 회전 카메라 각도로 즐기는 '턴제 3D 전투'가 이 게임의 특징이다.
 

   

보드게임 마니아를 위한 'D.O.S(다이스 오브 소울)'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카드게임의 다양한 변수와 보드게임의 콘텐츠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보드 판 위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한 타씩 주고 받는 '턴 베이스' 전투 방식을 기반으로 소환사 PvP 대전, 보스전 Pv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D.O.S'는 지난 9월 9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90년대 인터넷 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퀴즈게임도 모바일로 돌아온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 온라인 퀴즈게임 '큐플레이'를 재해석한 모바일게임 '퀴즈퀴즈'가 그 주인공이다. '퀴즈퀴즈'는 세 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면서 상대와 경쟁하는 방식으로, 소셜 미디어 계정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 정복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연초 제시했던 'IㆍP'와 '다양한 재미 선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도 '국내 최대 게임사'의 입지를 다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종 게임'의 기수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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