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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현장, 혁신센터를 가다] “리얼한 시장 알려주는 광주센터”
-보육업체들이 말하는 광주센터


[헤럴드경제(광주)=유재훈 기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다.

광주센터는 벤처창업활성화지원과 서민생활창업지원을 통해 현재 62개팀을 보육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선정된 1기 보육기업들은 5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스스로가 ‘운이 좋아 들어왔다’고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뚫은 입주 보육기업들은 광주 센터라는 울타리 안에서 스타기업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센터에서 만난 보육기업 대표들은 광주센터를 한마디로 ‘든든한 백그라운드’라고 표현했다.

[사진=아이디어스 전나영 대표]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수소차 택시ㆍ카쉐어링 시범사업’의 운영을 맡게 된 제이카의 강오순 대표는 광주센터의 무한 멘토링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강 대표는 “광주센터는 돈만 쥐어주는 다른 기관의 지원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광주센터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는 신생 벤처기업들에 절실한 사업화와 개발에 대한 부분을 체크해 수시로 컨설팅을 해 준다. 또 사업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인적 물적 네트워크 지원도 제공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아무 도움없이 기관이나 대기업에 가서 내 사업을 설명했다면 분명 문전박대 당했을 것이다. 이미 그런 경험도 있다”며 “하지만, 센터와 함께 가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 대우가 달라진다. 바이어들을 만나도 큰 힘이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사진=모빌리션 정지민 대표]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강 대표는 그러면서 “대기업이 주축이 된 센터가 정글같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생한 경험을 전수해 주는 카운슬러의 역할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기획에서 마케팅, 판로구축 같은 것들은 관(官)에서 주도하는 지원 기관에선 배우기 힘들다”며 “창업자들에게 리얼한 시장을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게 광주센터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보육기업들간의 교류와 그에 따른 시너지효과 역시 광주센터의 경쟁력이다. 안전운전 앱 개발업체인 모빌리션의 정지민 대표는 “자동차라는 테마를 공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모여있으니 교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입주기업 대표와 회사의 지분을 나누는 것을 언급할 정도의 심도있는 대화를 주고받기도 한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면에서 융합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업체들이 모여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보육업체들은 광주센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년 보육기간 이후에도 ‘졸업기업’으로 지정, 지속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제이카 강오순 대표]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산업디자인업체 아이디어스의 전나영 대표는 “기업이란 게 1년안에 눈에 도드라지는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며 “센터 입장에서 많은 기업에 기회를 줘야하기에 1년이라는 제한을 둘 수 밖에 없겠지만, 보육기간 이후에도 마케팅 등 지원을 해준다면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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