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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말라카스 어디로?...韓 “일본으로” vs. 美·日 “한반도로“
[헤럴드경제] 대만을 지나고 있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동북 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더 강도가 세질 전망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상청은 일본 쪽으로 치우쳐 태풍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본 기상청은 남한 전역이 태풍의 영향 아래 들 가능성까지 열어 둬 대조를 이뤘다.

말라카스는 17일 대만, 18일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진로는 유동적이다. 통상 태풍은 중심의 오른 쪽이 바람 피해가 심하다. 따라서 한반도 쪽으로 치우칠 수록 피해가 커진다. 일본 쪽으로 치우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피해가 적은 셈이다. 말라카스는 크기는 소형이지만 바람이 세 위력면에서는 ‘강(强)’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일 기상청 모두 태풍을 예보하면서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반경을 보면 우리나라 기상청은 20일과 21일 모두 한반도가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반면, 일본 기상청은 20일 남해안, 21일 남한 전역이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까지 열어 뒀다.






다만 태풍의 강도에 대한 예상은 한ㆍ일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12시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40m/s, 최대 순간풍속은 60m/s, 폭풍반경(풍속 25m/s 이상) 90km인 말라카스가 하루 뒤인 17일 12시에는 중심기압은 935hp,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풍속은 65m/s로 예상했다. 폭풍반경도 220km로 예측했다. 하루 사이에 폭풍반경이 2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우리 기상청은 17일 9시 중심기압 940hp, 최대풍속 47m/s로 정점을 찍은 후 위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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