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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잘보내기]추석연휴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는…가을 자전거 여행도 좋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을까. 올 추석은 연차 이틀을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라 느긋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실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14일 온라인 종합여행사 웹투어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는 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고향에서 친척과 명절을 보낸 후 근교로 여행을 떠난다는 의견을 보였다. 모임 없이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떠난다는 의견은 31%에 달했다. 여행 지역은 국내가 95%, 해외여행은 5%로 국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등 고루 비슷한 분포를 보였고 이어 충청도, 제주도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축제, 울릉도, 전라권 2박 3일 버스 패키지, 전라도 맛기행 1박 2일, 경남 바다여행, 부산, 남도 여행 등 주제를 정해 다채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에 꼭 가볼만한 남도여행지=올해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조금 긴 만큼 예술의 고장 남도를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와 함께라면 ▷낙안읍성(순천)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영암) ▷F1 국제카트경기장(영암) ▷국립나주박물관(나주) ▷순천만국가정원(순천)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여수) ▷목포 자연사박물관(목포) ▷삼별초의 길(진도) ▷소록도(고흥) 등을 추천할만하다.

또 가족나들이 여행지로는 ▷섬진강 기차마을(곡성) ▷소쇄원(담양) ▷죽녹원(담양) ▷양서·파충류 생태공원(함평)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장흥) ▷공룡박물관(해남) ▷태평 염전, 소금박물관(신안 증도) ▷창평 삼지내 마을(담양) 등이 좋다.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갈 여행지로는 ▷화엄사(구례) ▷한국차박물관(보성) ▷전통 야생차 체험관(순천) ▷다산초당(강진) ▷화순 고인돌 유적지(화순) 등이 좋고 연인과 함께 가는 남도 여행지로는 ▷영산강 황포 돛배(나주)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담양) ▷불갑사 상사화 군락지(영광) ▷완도수목원(완도) ▷춤추는 바다분수(목포) ▷느랭이골 자연휴양림(광양) 등이 인기다.

이밖에 자연을 맘껏 느껴보고 싶다면 두륜산(해담), 천관산(장흥), 월출산(영암), 팔영산(고흥), 백암산(장성) 등이 좋다.

▶추석 연휴 축제에 가볼까=추석연휴 동안 열리는 축제는 민속축제부터 아트와 빛축제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 추석은 주말과 이어져 연휴가 길다 보니 느긋하게 여행하며 각 지역의 축제를 즐기기에도 좋다. 추석 연휴에는 여행지나 고향 근처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 가족들과 소소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대표적인 추석연휴 지역 축제로 ▷도호부청사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인천) ▷두승산 청정 메밀축제(정읍) ▷오미자축제(문경) ▷국제아트페스티벌(여수) ▷아인스월드 빛축제(부천) 등이 있다.

한편, 서울 운현궁에서는 추석을 맞아 14∼18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행사가 어우러진 ‘2016 병신년 만복 운집 운현궁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또 연휴 마지막 일요일인 18일 세종대로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 도로가 보행전용거리로 지정돼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댄스존·연주존·밴드존 등에서 시민예술가들이 각자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선보인다. DDP에서는 재즈·뮤지컬 등 공연과 함께 퀼트 작품 전시 및 체험, 설치작품 전시 등 행사가 열린다.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낙안읍성
죽녹원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천관산
춤추는 바다분수
월출산

▶가을 자전거 여행=행정자치부가 최근 선정 발표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이 가을 자전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100선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볍게 나들이와 데이트할 수 있는 연인코스와 관광명소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도심 인근에 있어 자전거를 이용한 산책이나 힐링이 가능한 건강코스,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종주코스도 있다.

강원 춘천 의암호 순환길(30㎞)은 의암호 수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수상데크구간 4㎞에 걸친 하늘자전거길이 특징이다. 경기 양평의 북한강철교에서 이포보까지 33㎞ 구간은 중앙선 폐선로 구간의 8개 터널을 지나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충북 옥천 안남면사무소에서 금강휴게소 구간(18.6㎞)은 관광공사가 지난해 선정한 향수100리길에도 꼽혔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삼거리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이어진 4.5㎞는 해변 자전거길이다.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굴비로까지 10㎞를 달리면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도착한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유적을 관람하고 법성포 굴비도 맛볼 수 있다.

행자부는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안내지도를 제작해 읍·면·동 주민센터와 여행사,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하고 관광공사와 행자부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홍보한다.

▶수도권 힐링 명소 9선=짧게는 5일간 이어질 추석 연휴에는 인터넷 검색과 메시지 교환, SNS 소통에서 벗어나 뇌와 눈에게도 휴식을 주는 여유를 누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수도권에서 ‘힐링하기 좋은’ 명소로는 ▷오산 세마대지(독산성) ▷일산 호수공원 ▷양주 기산낚시공원 ▷안성 금광저수지 ▷양평 중미산천문대 ▷가평 잣향기푸른숲 ▷파주 심학산 둘레길 ▷포천 평강 식물원 ▷안산 대부도 시화호 달 전망대 등이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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